제주도의회, 한국공항(주) 지하수 연장허가 동의안 “어쩌나”
제주도의회, 한국공항(주) 지하수 연장허가 동의안 “어쩌나”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11.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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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窓] 130톤 증산 허가 동의안은 4개월째 본회의 상정보류 상태

환경도시위, 기존 하루 100톤에 대해서만 연장허가동의안 다뤄야 할 듯
의원들 “3개월째 자리비운 신 의장이 직접 본인 거취 관련 입장 밝혀야”
한국공항(주)의 지하수 증산 동의 안건에 대한 본회의 상정이 보류된 상태에서 기간연장 허가 동의안이 의회에 제출돼 기존 하루 100톤에 대해서만 연장허가 동의안 심사가 이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미디어제주
한국공항(주)의 지하수 증산 동의 안건에 대한 본회의 상정이 보류된 상태에서 기간연장 허가 동의안이 의회에 제출돼 기존 하루 100톤에 대해서만 연장허가 동의안 심사가 이뤄지게 될 것으로 보인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353회 임시회 마지막날이었던 지난 7월 25일.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이 의원 임시총회를 소집했다. 제2차 본회의가 시작되기 한 시간 전이었다.

이날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었던 한국공항(주)의 지하수 증산 동의 건에 대한 안건 처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신 의장은 비공개로 열린 이날 의원총회 직전 모두 발언을 통해 “안건 상정을 보류하는 것은 의장이 직권으로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면서 “찬반 여부를 떠나 안건 상정 여부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의원총회를 소집했다”고 말했다.

소관 상임위원회인 환경도시위원회에서는 종전 하루 100톤의 취수 허가량을 150톤으로 늘려달라는 내용의 증량 허가 동의안을 130톤으로 줄여 수정 가결했다.

하지만 환경도시위에서 동의안이 수정 가결된 후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한진 지하수 증산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고 안건이 상정될 경우 표결에 불참하기로 하자 신 의장이 의원들의 얘기를 듣겠다면서 의원총회를 소집한 것이었다.

결국 이날 의원총회에서는 한국공항(주)의 지하수 증산 동의안을 10월 임시회에서 다루기로 의견이 모아지면서 안건 상정이 보류됐지만, 10월 임시회에서는 안건이 다뤄지지 못했다.

여기에다 15일부터 시작되는 제356회 제2차 정례회에는 한국공항(주)의 지하수 개발‧이용 기간 연장 허가 동의안이 제출된 상태여서 도의회 입장이 더욱 곤혹스럽게 됐다.

증산 허가 동의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됐다면 월 130톤에 대한 기간 연장 허가 동의안이 다뤄졌겠지만, 현재 상태로는 월 100톤에 대한 연장 동의안을 심사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절차상 의장의 직권 상정보류 형식으로 증산 허가 동의안의 본회의 상정이 보류됐기 때문에 의장이 직접 총대를 매야 안건을 상정할 수 있는데, 정작 신 의장은 3개월째 의장직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의원들 사이에서는 연중 가장 중요한 도정질문‧교육행정질문과 내년 예산심사를 앞두고 신 의장이 장기간 의장직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우려 입장을 내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건강상 이유로 의장직을 계속 수행하지 못할 상황이라면 신 의장 본인이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히는 것이 의회 수장으로서 도리가 아니냐는 것이다.

한편 신관홍 의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지난 8월 중순 이후 3개월째 의회에 나오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이번 정례회에도 출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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