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연 11% 확정 수익 믿고 투자 이제보니 불법 단기 숙박 영업”
“연 11% 확정 수익 믿고 투자 이제보니 불법 단기 숙박 영업”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1.10 14: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파우제인제주 입주자 협의회 10일 제주도청 앞에서 문제 해결 촉구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제 기능을 하도록 해달라” 道‧서귀포시에 진정
파우제인제주 입주자 협의회 관계자들이 10일 제주도청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파우제인제주 입주자 협의회 관계자들이 10일 제주도청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에서 고수익을 미끼로 한 분양형 호텔에 투자한 이들이 피해를 주장하고 나섰다.

서귀포시 토평동에 위치한 파우제인제주 입주자 협의회는 10일 제주특별자치도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파우제인제주 입주자 협의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14년 8월에서 10월 사이 투자금의 연간 11% 확정 수익 지급, 중도금 이자 10년간 지원, 2년 후 원하면 분양금 전액 환불 조건으로 계약을 라는 고소득을 약속하는 파우제인제주 분양을 받았다고 밝혔다.

파우제인제주 마운틴 블록 194세대, 오션 블록 182세대 등 총 376세대 중 미분양된 60세대를 제외 시 한 세대당 평균 1억원의 분양금으로 계산해도 피해금액이 300억원 이상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수익금이 2015년 9월부터 올해 11월 현재까지 단 두 차례만 지급됐고 미지급에 대한 안내나 사죄가 단 한번도 공식적으로 진행된 적 없다"며 "올해 1월부터는 중도금 대출금에 대한 이자 지급도 중단해 홍보 내용만 믿고 분양 받은 피해자들의 금전적 부담은 매달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은 "(주)리츠파우제가 분양 당시 해당 건물로는 호텔식 단기 숙박 영업이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래서 분양 계약을 맺을 때 호텔로 용도 변경하는 것에 대한 동의서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파우제인제주 입주자 협의회 관계자들이 10일 제주도청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파우제인제주 입주자 협의회 관계자들이 10일 제주도청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이어 "2016년 6월 서귀포시가 주택법위반 불법 영업에 대한 공문을 받고 난 뒤 사실을 인지했고 그 뒤 (주)리츠파우제 측에 불법 영업 반대 항의를 계속 제기했으나 달라지는 것이 없었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특히 "이 과정에서 서귀포시의 관리감독 소홀이 피해를 가중시켰다"며 "분양자들이 제기한 일련의 민원에 대한 대응과 처리, 미온적 행정처리가 지금 발생한 모든 문제의 시발점"이라고 역설했다.

또 "사기분양과 불법 호텔식 영업 등의 불법을 자행한 (주)케이앤씨개발 대표와 (주)아름다움 및 (주)리츠파우제 양사 대표를 보호하려는 듯 한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와 함께 "파우제인제주 불법 시공 및 불법 관리 운영에 관한 진상파악과 함께 도시형생활주택으로의 시설 복구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 3일 제주도에 입주자 215세대의 이름으로 진정서를 제출했고 지난 7일에는 같은 내용으로 서귀포시에도 진정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에 따라 서귀포시 등 행정관청을 상대로 "피해자들의 억울함과 경제적 및 심리적 고통을 함께 느껴 파우제인제주가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문제 해결에 앞장서 달라"고 호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