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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내 중앙우선차로 개통 ‘대체로 흐름 원활’
제주시내 중앙우선차로 개통 ‘대체로 흐름 원활’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1.10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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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R~제주지법R 1.3km 공사 마무리 전체 2.7km 구간
일반 차로는 혼잡…지난달 우선 개통 당시보다 혼란 적어
제주도 동서방면 ‘가변차로’ 구간도 중앙차로제 적용 추진
10일 중앙우선차로제가 시행된 제주시청 인근 도로. ⓒ 미디어제주
10일 중앙우선차로제가 시행된 제주시청 인근 도로.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시내 중앙우선차로 전 구간이 개통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광양사거리부터 제주지방법원 사거리까지 1.3km 구간에 대한 도로 공사와 신호체계 개선을 마무리, 10일부터 중앙우선차로제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지난달 20일 먼저 개통된 아라초등학교부터 제주소방서 사거리까지 1.4km 구간과 연결해 전체 구간은 2.7km다.

해당 구간 중앙 파란색 실선은 대중교통 전용 차로여서 막힘이 없는 대신 그 외 차로는 일반 차량으로 혼잡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은 지난달 20일 우선 개통 당시보다 혼란이 적었다.

당시에는 제주여중·고 사거리에서는 버스 일부가 유도선을 잘 못 읽어 ‘역주행’을 하거나 제주소방서 사거리에서는 제주여중·고 방면으로 향할 때 1차선을 중앙우선차로제로 운영되며 2차선은 일반 차량 좌회전만 가능한데 직진 신호 시 2차선 차량이 함께 출발하다 사고가 날 뻔하는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10일 중앙차로제 시행으로 버스 정류장 이설 안내. ⓒ 미디어제주
10일 중앙차로제 시행으로 버스 정류장 이설 안내. ⓒ 미디어제주

하지만 중앙차로제가 아라초등학교부터 제주소방서 사거리까지 20일 이상 운영되다 보니 전체 구간이 개통된 이날 차로 혼선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다만 새로 연결된 구간의 버스 정류장이 양 옆 인도에서 중앙으로 옮겨지면서 버스 이용객들에게서 아직 적응되지 않은 모습이 보였다.

또 종전 유턴이 허용되던 구간이 없어져 'P턴'으로 이동해야하는 불편도 나타났다.

제주도는 중앙우선차로제(남북방면)와 가변차로제(동서방면) 시행 구간에 대해 내년 1월부터 버스 전용차로 운행 일반 차량에 대해 단속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재 가변차로제 구간인 제주시 무수천사거리에서 제주국립박물관까지 11.8km 구간도 내년에 중앙차로제로 변경하기로 했다.

10일 오전 옛 제주세무서 사거리에서 제주지방법원 사거리 방면. ⓒ 미디어제주
10일 오전 옛 제주세무서 사거리에서 제주지방법원 사거리 방면. ⓒ 미디어제주

제주도 관계자는 "버스와 전세버스, 택시 등이 중앙차로를 이용하면서 다른 차선의 일반 차량과 나뉘어 교통 흐름이 원활해질 것으로 본다"며 "동서방향 가변차로제 구간도 내년 5월 설계에 들어가 상황을 보면서 구간별로 나눠 중앙차로제 시행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계획된 남북간 중앙차로제 구간인 제주대학교까지도 개통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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