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제주도당, 16일 도당 운영위 회의에서 제명 건 논의키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이기붕 의원(자유한국당, 비례대표)이 당에서 제명될 위기에 처했다.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은 오는 16일 열리는 도당 운영위원회 회의에서 이기붕 의원에 대한 제명 건을 논의하기로 하고 이 의원에게 소명을 요구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도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의원은 최근 도당에서 열리는 행사와 선거 유세 등 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 데다 당비도 납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열린 도당 당직자 회의에도 현역 도의회 의원 5명 중 유일하게 불참한 것으로 확인됐다.
도당 운영위에서 제명 건이 의결되면 중앙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최종 제명 처분이 내려지게 된다. 중앙당에서 제명 처분이 내려져 출당이 결정되면 의원직은 유지할 수 있지만 내년 지방선거 공천은 사실상 물건너가게 된다.
이 의원은 최근 가정 형편 등으로 인해 당 차원의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고, 내년 선거 출마 여부도 불투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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