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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들의 모금운동으로 건립된 ‘작은 평화의 소녀상’
여고생들의 모금운동으로 건립된 ‘작은 평화의 소녀상’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11.09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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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여고 학생자치회, “아픈 역사를 잊지 말자” 학교 안에 소녀상 건립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여고생들이 학교 안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기 위한 ‘작은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성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을 벌인 끝에 지난 8일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신성여고 63대 학생자치회(회장 문성원)는 지난 6월 12일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소녀상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을 자발적으로 시작했다. “아픈 역사를 잊지 말자”는 취지에서였다. 두달 여 기간 동안 이어진 모금운동 결과 100만원의 건립 기금이 모아졌다.

이 중 72만원은 소녀상을 제작, 구입하고 설치하는 비용으로 쓰여졌고, 나머지 금액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나눔의 집에 후원금으로 전달됐다.

지난 8일 오전에는 학교 본관동과 교실동을 연결하는 현관에서 조촐한 ‘작은 평화의 소녀상’ 건립 제막식을 가졌다.

신성여고 교장인 송동림 신부는 “아픔의 역사를 온전하게 알리기 위해 학생들이 스스로 모금운동을 전개하고 ‘작은 평화의 소녀상’을 이렇게 세우게 됐다”면서 “우리 학생들이 참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학생들의 역사의식을 키우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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