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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희 JDC 이사장 “JTO면세점 공항 이전? 신중히 접근해야”
이광희 JDC 이사장 “JTO면세점 공항 이전? 신중히 접근해야”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11.07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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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내국인면세점, 수익사업 아닌 국제자유도시 추진 위한 간접예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서 “헬스케어타운 내 의료서비스센터 설립 추진”
이광희 JDC 이사장이 7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이광희 JDC 이사장이 7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미디어제주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이광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이사장이 제주도관광공사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있는 지정 면세점을 제주국제공항으로 이전하려는 계획에 대해 사실상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광희 이사장은 7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최근 제주공항 내 지정면세점 운영 주체 논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종합적으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문제”라고 답변했다.

이 이사장은 우선 ‘5자 협의체’를 통한 논의 제안에 대해 “공식적으로 협의 요청을 받은 바 없다”면서 내국인면세점 사업이 JDC의 수익사업이 아니라 제주도의 국제자유도시 추진을 위한 정부의 간접예산이라는 논리를 내세웠다.

그는 “지난 15년간 면세점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 1조원을 모두 제주 지역에 투자했다”면서 “국가의 정책을 이행하기 위한 예산인데 국가의 정책이 바뀌기 전에는 그 사업을 분산시키면 정책 목표 달성에 효과적이지 않다고 본다”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이에 그는 “찬성 반대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인 차원에서 재검토할 문제”라면서 “국제자유도시화를 위한 재원인데 이게 JTO로 가면 나머지 재원을 어떻게 할 것인지 종합적으로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JDC와 제주관광공사가 국가 공기업과 지방 공기업이라는 차이만 있을 뿐 모두 제주도의 발전을 위한 기업인데 서로 갈등하고 싶지 않다”면서 일본 오키나와와 중국 하이난이 사용 한도와 횟수 제한을 완화하고 있다는 사례를 들어 “지금 있는 것을 나누려고 하는 것보다 더 크게 많은 혜택을 주고 제주도 발전을 위한 재원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지지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헬스케어타운 내 추가 병원 유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녹지그룹이 헬스케어타운에 특화된 사업자가 아니어서 JDC 차원에서 노인 전문 치료요양병원 등 국내 굴지의 병원 유치를 추진해오다 결렬됐다”면서 병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 토로했다.

그는 “지금도 담당 부서에서 (병원 유치를 위해) 다각도로 뛰어다니고 있다”면서 “우선 서귀포 지역 주민들에게 의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가칭) 의료서비스센터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헬스케어타운이 녹지그룹의 사업으로 와전돼 있는데 그게 아니라 의료편의시설을 확충하고자 하는 사업”이라면서 앞으로 건강 및 장수 산업 관련 연구소 등 유치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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