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강정마을회가 실시한 해군기지 찬반 주민투표에서 대부분의 주민들이 해군기지 유치 반대를 표명한 가운데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주민투표 개표결과를 발표한 뒤 "강정마을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절대 들어오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강동균 마을회장은 "지난 4월 27일 발표된 해군기지 유치 결정이 지금 강정마을 해군기지 문제의 시발점이 됐지만 우리는 그 결정이 부당하다는 것을 바로 알기 위해 오늘 주민투표를 실시했다"며 "2007년 8월 20일, 오늘 투표결과 해군기지 유치 반대가 압도적으로 많게 나타남에 따라 앞으로 해군기지는 절대 들어롤 수 없을 것이며 주민들과 함께 대항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미 공언한 바 있듯, 찬성이든 반대든 어느쪽이든 주민투표 결과 주민들의 의견이 걸정되면 그에 따라 행동할 것을 약속함에 따라 이를 이행하고 강정은 앞으로 해군기지사업 유치위원회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한편 강 회장은 "내일(21일) 해군기지 주민투표에 관한 기자회견을 열겠다"며 "그 자리에서 수합된 해군기지 관련 향후 계획들을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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