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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주민, 해군기지 절대적 '반대'
강정주민, 해군기지 절대적 '반대'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8.20 20: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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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5명 투표...반대 680표-찬성 36표-무효 9표

서귀포시 강정마을은 해군기지에 대한 마을입장을 '반대' 입장으로 최종 정리했다.

강정마을회가 20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강정마을 의례회관에서 실시한 해군기지 찬반 주민투표에서 총 투표인수 725명 중 반대는 유효투표수의 94%인 680표, 찬성은 5%에 불과한 36표, 무효 9표로 반대입장이 압도적 많게 나타났다.

강정마을회는 주민투표가 마무리된 이날 오후 8시부터 개표를 시작, 1시간 만인 9시쯤 최종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김동균 마을회장이 해군기지 반대입장이 680표로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개표결과를 발표할 때 강정마을 의례회관에 자리했던 주민들은 주민투표 결과에 대한 환영박수를 치며 '해군기지 결사반대'를 외쳤다.

이날 실시된 주민투표에서 투표자격은 2007년 7월 31일 현재 강정마을(자연부락.강정천 - 서쪽 이천장물)내 주소지를 둔 만 19세 이상 주민에게 주어졌고 제주도가 강정마을회의 주민투표를 인정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따라 강정마을회는 정확한 투표인명부를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강정천에서 강정천 서쪽 이천장물까지 거주하는 1200여명 중 부재자를 제외하고 1000여명의 투표인 중 70%이상이 투표를 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이번 투표에서 해군기지에 대한 강정마을 주민들의 의견이 '반대'로 결정됨에 따라 지난 10일 마을회장 선출 총회에서 공언한 바 있듯 주민들의 입장을 받아들여 강정마을에 해군기지가 절대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주민들과 함께 대항해 나갈 것"이라며 "이 순간부터 (해군기지 유치 찬성측인)해군기지사업 유치위원회의 존재 또한 인정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강정마을회는 이날 투표결과를 바탕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한 다음 해군기지 사업을 강행하는 해군과 제주도, 정부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 21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밝힐 예정이다. <미디어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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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8-20 22:39:08
제주도의회 한영호의원님이 여러차례에 걸쳐 건의하고 지적한 공무원순환근무제가 이번 처음시행되었습니다,
시행함에있어 지침을 빙자하여, 결격사유가있는자 최소 4명이있다고들함니다,

당초명단은 각행정시에서 접수받고,확인하여 도청에 수합한 순환근무신청서를 확인하면
결격자 명단을 알수있다고합니다(조작가능성있음??)

의원님께서 신청서일건서류를 제출받아 검토한후 진위여부를 반드시 공개하길, 바라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