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과 해녀를 소개하는 사진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프랑스 라스코 동굴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4일부터 16일까지 제주의 생태 환경과 문화유산을 유럽에 소개하기 위해 프랑스, 스페인, 스위스의 유명 관광지에서 제주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그동안 상대적으로 홍보가 이뤄지지 않았던 유럽지역에 제주의 멋과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전시회다.
사진전에는 제주의 아름다운 사계절 풍광과 해녀 관련 사진 3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지난 4일부터 라스코 동굴에서 열리고 있는 사진전 개막식에는 부뤼느 라모느리 라스코 문화유산 보전 책임 이사장과 다니엘 올리비에 전 주한문화원장 등이 참석했다.
브뤼느 라모느리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제주사진전을 유치하면서 제주의 삼무(三無)와 해녀 등 독특한 문화를 갖고 있는 관광지라는 것을 알았다”면서 “결혼 30주년 기념 여행은 한국에서 신혼여행지로 사랑받는 제주로 가고 싶다”고 양 지역간 지속적인 문화 교류에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라스코 동굴벽화는 프랑스 몽티냑에 있는 후기 구석기 시대 동굴벽화 유적으로, 기원전 1만5000년경에 그려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197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현재 라스코 동굴은 벽화 보존을 위해 폐쇄됐지만 실물과 똑같은 크기의 제2의 라스코 동굴을 만들어 일반에 공개하고 있다.
강승철 IUCN 국제협력관은 “이번 유럽사진전을 통해 지리적 여건 등으로 제주 방문이 적었던 유럽 지역 개별 관광객들을 유인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