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환경기준 초과율도 100% 전국 유일
송옥주 의원 “지역 특성 맞는 특별관리 필요”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 지역의 초미세먼지 예보 적중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송옥주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에 따르면 제주 지역의 초미세먼지(PM2.5) 예보 적중률이 85.6%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가장 높은 경남(91.1%)보다 5.5%포인트 낮았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시행하는 초미세먼지 예보(1일 4회) 열 번 중 한 번 이상이 틀렸다는 것이다.
이는 송옥주 의원실이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초미세먼지 예보 적중률(2015년 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등을 시‧도별로 분석한 결과다.
제주에는 현재 제주시 이도동과 연동, 서귀포시 동홍동과 성산읍에 도시대기측정망이 가동 중이나 성산읍은 지난달부터 가동돼 해당 조사 데이터는 3곳만을 대상으로 했다.
송 의원은 또 제주의 초미세먼지 24시간 환경기준 초과율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10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이 분석한 초미세먼지 환경기준 초과율 분석 기간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다.
초미세먼지 24시간 평균 환경기준은 50㎍/㎥다.
송 의원은 “제주의 연평균 대기질 농도가 23 ㎍/㎥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데 환경기준 초과율은 100%라는 점이 문제”라며 “더욱이 제주는 예보 적중률도 최하위로 낮은데 미세먼지 측정소 설치 밀도는 낮은 편이어서, 제주지역 미세먼지 특성에 대한 특별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이에 대해 “초미세먼지 24시간 환경기준 초과율 100%는 ‘정해진 측정 기준 시점에 3곳의 측정소가 모두 기준(50㎍/㎥)을 넘는 등 변이가 심했다는 것”이라며 “계절적으로 봄이나 가을 중국에서 넘어오는 고농도 미세먼지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