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연휴 동안 성매매 조건만남을 미끼로 강도행각을 벌인 10대 6명이 모두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된 A(18)군 등 5명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B(15)군 등 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 6명은 모두 10대로 3명은 학업을 중도에 포기했고 나머지는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2명은 여성(18세, 16세)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7일 오전 9시30분께 모바일 채팅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C(33)씨를 유혹, 제주시 지역 모 숙박업소로 유인한 뒤 들이닥쳐 "경찰에 신고하겠다"며 협박 및 폭행하고 2400만원을 빼앗는 등 같은 달 4일부터 9일까지 모두 6명에게서 3870만원을 갈취한 혐의다.
이들의 강도행각은 C씨의 경찰 신고로 드러났고 실제 성매매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으며 피해자는 30~40대 일반 회사원 및 자영업자 등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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