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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단체관광은 그만!” 중국 관광시장 개선대책 마련 부심
“싸구려 단체관광은 그만!” 중국 관광시장 개선대책 마련 부심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11.02 13: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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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한‧중 해빙 무드 관련 ‘對중국 마케팅 대응계획’ 발표
7대 테마 선정 등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 마케팅 적극 나서기로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최근 한‧중 관계 개선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것과 관련, 제주특별자치도가 종전 저가 단체관광객 중심의 중국 관광시장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제주도는 2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한중관계 회복에 따른 對중국 마케팅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제주도는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방한관광금지 해제 분위기에 따른 중국시장 회복에 적극 대응하되, 양적인 관광객 유치 경쟁에 뛰어들지 않고 꾸준하게 질적 관광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올 3월 15일 중국의 단체 관광객 방한관광금지 이후 중국 의존도에서 벗어나기 위해 추진해온 시장 다변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인 관광시장을 질적 관광으로 전환하기 위해 저가 단체관광을 근절시키고 고부가가치 관광객 유치 태세를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세부 대응계획을 보면 오는 6일 도내 관광업계와 대책회의를 개최, 중국 저가관광 근절과 업계의 건전 경쟁, 고품격 관광 추진 방안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또 5일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제주 개별관광객 유치 설명회를 개최하는 데 이어 17일에는 중국 쿤밍 박람회 참가 등을 통해 중국 현지 시장의 분위기 점검에 나선다.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 목적 관광객 유치를 위해 자전거, 도보, 낚시, 미식, 등산, 친자, 실버 등 7대 테마를 선정해 도내 동호회 및 협회와 협의를 통해 관광상품을 개발, 마케팅 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중국인 개별 관광객들이 제주 관광 관련 정보를 찾기 위해 주로 찾는 마펑워, 인민망 등 중국 내 온라인 사이트와 SNS를 활용한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중국 연학연맹과의 협력을 통해 양질의 중국 수학여행단 유치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고부가가치 관광상품과 특수 테마 상품을 대상으로 한 우수상품 지원 체계를 구축,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 지방정부와 저가 단체관광 근절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중국 모바일 플랫폼과의 협력사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승찬 도 관광국장은 “이번 대응 계획을 바탕으로 사드 이전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제주 관광이 안고 있던 문제점을 개선하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중국 현지 여행업계와 언론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내부적으로 저가 단체관광을 근절시키기 위한 송객수수로 개선 입법 등 체계적인 마케팅 대응계획을 추진하는 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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