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허가 1103호…작년 같은 기간 1634호보다 531호 줄어
[미디어제주 이정민 기자] 제주지역 미분양 주택이 1000호를 넘어섰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4420호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 5만3130호에서 1290호(2.4%) 늘어난 것이다.
제주 지역 미분양은 지난달 말 기준 1021호로 전월 914호보다 107호(11.7%) 늘었다.
제주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 4월 914호로 900선을 넘어선 이후 5월과 971호로 늘어난 뒤 6월 그 수치를 유지했고 7월 903호, 8월 914호로 다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 달 만에 100호 이상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말 271세대와 비교하면 2.77배(750세대)나 급증했다.
제주의 8월 대비 9월 미분양 주택 증가율(11.7%)는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92.3%), 강원(33.6%), 전남(13.0%)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고 수도권을 제외하면 14개 시‧도 중 세 번째다.
제주는 준공후 미분양 주택의 경우도 지난달 말 494호로 전월 497호보다 3호 줄었지만 지난해 말 90호의 5.52배 수준에 달했다.
지난달 준공한 도내 전체 주택 수는 1039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810호보다 28.3% 많다.
이 처럼 미분양이 늘면서 주택 인‧허가는 크게 줄었다.
지난 한 달 동안 인‧허가를 받은 주택은 1103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34호에 비해 32.5%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주택 인‧허가 누계도 1만2709호로 전년 1만6362호보다 22.3%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