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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름다운 제주를 지키는 작은 습관
기고 아름다운 제주를 지키는 작은 습관
  • 중문동
  • 승인 2017.10.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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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중문동주민센터 김조영
중문동주민센터 김조영
중문동주민센터 김조영

유네스코(UNESCO)가 인증한 세계자연유산,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돼 유네스코 3관왕이라는 명예로운 수식어를 가진 곳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제주도이다.

제주만의 아름다운 풍경과 수려한 자연경관으로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히던 제주가, 이제는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이렇게 자랑스러운 제주에 살고 있는 나는 여행을 다니며 만난 타 지역 사람들에게 제주를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소개하곤 했다.

그러나 막상 요즘 길을 지나며 보이는 것은 구석구석 버려진 쓰레기들이며, 쓰레기를 버리러 간 클린하우스라는 곳은 클린(clean)하다고는 볼 수 없으며, 분리수거마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는 실정이다.

해안도로, 오름, 한라산 등 유명 관광지마저 곳곳에 있는 쓰레기들로 눈살이 찌푸려지기도 한다. 신문과 뉴스만 보더라도 해마다 늘어나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제주의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요즘은 제주를 가장 아름다운 섬이라 소개할 때 망설이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곤 한다.

어떻게 하면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우리의 아름다운 제주를 지킬 수 있을까.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우리가 유치원생 때부터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은 말들을 떠올려보자. 길거리에 쓰레기 버리지 않기,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기, 분리수거 잘 하기, 학용품 아껴 쓰기, 물건 낭비하지 않기 등 우리가 정말 당연하게 알고 있는 것들을 실천하면 된다.

또한, 장을 볼 때 일회용 가방 대신 장바구니 사용하기, 사무실 또는 카페에서 일회용 컵 대신 개인 텀블러 사용하기, 친환경 용품 사용하기 등 작은 습관을 가지는 것이 아름다운 제주를 지켜내는 방법이다.

나 하나쯤이야 하는 생각을 버리고, 나 하나의 작은 습관으로도 제주를 지킬 수 있다는 믿음과 함께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실천해주기를 바란다. 우리 개개인의 작은 습관과 관심으로, 세계인들에게 망설이지 않고 당당하게 제주를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소개할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오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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