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찬 열사 추모 창작극 ‘사랑 혹은 사랑법’ 무대에
양용찬 열사 추모 창작극 ‘사랑 혹은 사랑법’ 무대에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10.2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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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럼비 유랑단, 11월 3‧5일 제주학생문화원‧서귀포예술의전당 소극장

[미디어제주 홍석준 기자] 구럼비 유랑단(대표 고권일)의 양용찬 열사 추모 모노드라마 ‘사랑 혹은 사랑법’ 순회공연이 오는 11월 3일과 5일 각각 오후 4시와 7시 두차례씩 제주학생문화원과 서귀포예술의전당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찾아가는 문화공연으로 기획된 이 공연은 지난 1991년 제주도개발특별법에 반대하면서 자신의 몸을 불사른 양용찬 열사의 26주기를 맞이하면서 “사랑한다면 행동해야 한다”는 주제로 열사의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

구럼비 유랑단은 지난 7월 꾸려진 신생 극단이다. 고권일 강정마을회 부회장이 단장을 맡고 있는 비영리 민간단체로, 강정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예술가들로 구성돼 있다.

작품의 주인공은 강정마을 주민 ‘고항일’이라는 인물이다. 물리학을 전공한 만화가인 그는 혼자 강정마을에 사는 어머니를 돌보기 위해 2008년 고향으로 돌아왔으나 이미 해군기지 유치 문제로 쑥대밭이 돼버린 강정마을의 현실에 울분을 품고 주민들의 해군기지 반대 운동에 적극 나선다.

그는 1990년부터 시작된 제주도개발특별법 이후 27년이 지난 지금의 제주 현실은 어떤지 관객들에게 묻는다.

‘불의와 싸우고 정의를 사랑하는 평화의 사도가 되리라’던 양용찬 열사에 대해 “10년을 훌쩍 넘긴 강정 싸움이 너무 힘들고 떠나고 싶을 때마다 자신을 붙잡아 준 사람, 꿈을 포기하지 않게 곁에서 지켜준 사람”이라며 헌정한 시의 제목이 ‘사랑 혹은 사랑법’이다.

제주 출신 배우 양승한씨가 주인공 역할을 맡았다. ‘동방의 햄릿’, ‘페드라’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으며 최근 모노드라마 ‘너, 돈끼호떼’로 앵콜 공연으로 연기 열정을 불사르고 있다. 각본과 연출은 전 국립극단 단원이자 극단 아리랑 대표를 역임했던 방은미씨가 맡았다.

시민들의 후원으로 마련되는 이번 공연은 현장 접수 없이 후원회원에게만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후원 금액은 1만원이며, 후원금은 전액 양용찬 열사 추모 사업에 쓰여진다.

양용찬열사추모사업회와 성프란치스코평화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공연은 서귀포시와 천주교 제주교구, 강정마을회가 후원을 맡고 있다.

예약신청=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eCBrSt3iGsPWFysoLBMlVdSm2Godi6Far96pFVVm6vkesflg/viewform

문의=구럼비 유랑단(010-6559-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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