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 단체 행사장 주변 집회 예고 충돌 우려…경찰 인력 300명 투입
제주시로부터 장소(신산공원) 사용 신청 허가가 취소된 이른바 ‘성소수자 축제’인 제주퀴어문화축제가 28일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다만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단체들이 행사장 인근 등에서 반대 집회 등을 계획하고 있어 자칫 물리적 충돌 등이 우려된다.
제주지방법원 제1행정부(재판장 김진영 부장판사)는 27일 제주퀴어문화축제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관계자 김모씨와 신모씨가 제주시를 상대로 제기한 장소 사용 승낙 철회 행정처분 집행정지 신청에 대해 ‘행사용 부스 설치의 협조(승낙)에 대한 철회 부분의 효력을 정지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조직위는 앞서 지난달 28일 제주시로부터 축제 행사장으로 신산공원 사용을 허가받았다.
제주시는 그러나 퀴어문화축제 개최를 반대하는 다수 민원이 접수되자 민원조정위원회를 열고 ‘신산공원 사용협조(승낙)를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을 바탕으로 ‘장소사용협조(승낙) 건을 철회한다’는 내용을 지난 18일 조직위에 통보했다.
조직위는 이에 따라 제주시의 철회 통보 다음날인 19일 제주지방법원에 공원사용허가거부처분 집행정지신청과 공원사용허가처분 취소청구의 소를 접수했다.
재판부는 결정문을 통해 조직위 측이 요구한 (신산공원 내) 부스 설치허가 철회에 관한 집행정지 신청 부분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원사용허가 철회에 관한 집행정지신청 부분은 실익이 없어 받아들이지 않았다.
제주시가 소송 과정에서 퀴어축제 개최를 위해 신산공원을 사용하는 행위 자체는 문제삼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혀 신청인(조직위)로서는 굳이 공원사용 철회에 관한 효력정지를 구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조직위는 이에 따라 신산공원 내에서 행사용 부스를 설치해 축제를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조직위는 신산공원 내 조형탑 주변에 천막 15개 동을 설치하고 25개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퀴어축제를 반대하는 단체들이 행사장 인근에서 반대 집회를 예고한 상황이어서 조직위 측과 마찰이 예상된다.
제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퀴어축제가 열리는 28일 제주기독교교단협의회가 신산공원 동측 맞은편 호남석재 사거리 근처에서 집회를 하겠다고 집회신고를 했다.
또 제주동성애대책본부는 같은 날 제주시청 조형물(어울림마당)에서 집회를 할 예정으로 신산공원부터 제주시청 인근까지 ‘동성애 반대’ 거리 행진 시위도 계획 중이다.
동부경찰서는 이 같은 행사 경비를 위해 경찰관과 방범순찰대 의경대원 등 약 300명을 투입하기로 했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조직위와 반대 단체 등의 충돌 가능성을 최대한 배제하고 행진 시위 시 안전 확보를 위해 많은 인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도대체 이 좁은 나라에서 얼마나 더 이런 말도 안 되는 음란퇴폐행사를 돌아가면서 개최하나요? 미쳐도 단단히 미쳐 돌아가는 세상입니다!!
건전한 상식 가진 일반국민들의 불쾌/피로지수가 극에 달하고 있으니, 반드시 부메랑이 돼 돌아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