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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주민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생활환경
기고 주민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생활환경
  • 미디어제주
  • 승인 2017.10.27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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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효돈동 고상린
효돈동 고상린
효돈동 고상린

효돈동주민센터에 신규수습 발령을 받은 지 어느덧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아직 수습직원이라 다른 선배직원들의 업무를 도와 일을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효돈동 관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생활환경에 관련된 업무를 자주 돕고 있는 중이다.

사실 공무원이 되기 전에는 생활환경이라는 단어가 환경보호에 관련돼 있는 뭔가 거창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생활환경 업무 관련 환경정비를 하면서 매일 배출되는 쓰레기는 주민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일상의 문제라는 것을 알게 됐다.

가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폐형광등과 폐건전지를 수거하며 이러한 점을 많이 느꼈다. 폐형광등에는 환경유해물질인 수은, 아연, 망간 등이 함유돼 있어 일반쓰레기와 함께 소각 또는 매립을 하게 되면 토양이 오염되고 이는 심각한 환경오염으로 이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환경보호를 위해 폐형광등을 따로 수거하고 있는데 폐형광등 수거함을 보니 폐형광등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각종 불연성 쓰레기를 마구 버리고 있는 실정이다.

폐형광등의 재활용은 단순한 쓰레기 처리 문제가 아닌 환경을 생각한 녹색행정의 길이다. 폐형광등의 올바른 재활용을 위해서는 형광등의 포장지를 벗기고 깨지지 않은 것만 전용 수거함에 놓아야 한다.

깨진 형광등과 백열전구 및 LED등은 재활용 대상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불연성쓰레기 수거 마대를 구입해 별도로 배출해야 한다. 유해물질을 수거하는 만큼 주민들이 배출하면서부터 심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폐건전지 역시 마찬가지이다. 클린하우스에 있는 폐건전지 전용 수거함에 분리배출 해야 한다. 폐건전지에는 납, 수은, 카드뮴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일반쓰레기와 같이 배출할 경우 대기, 수질 및 토양오염의 원인이 된다. 폐건전지는 재활용률이 높은 품목이기도 한데 남은 전류 및 아연, 망간 등은 각종 원재료로 추출될 수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아무렇게나 쓰레기를 버리기는 쉬우나 올바로 분리배출을 하지 않으면 환경을 오염시키고 이는 곧 우리 모두와 후손들의 건강한 삶에 위협이 되기 때문에 일상생활 속에서의 쓰레기 배출을 매일 한다고 허투루 보지 말고 배출방법에 따라 꼼꼼하게 배출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 주민의 생활과 가장 밀접한 생활환경과 그 환경정비의 시작은 주민의 손에서부터 시작하며 주민의 협조가 없이는 깨끗한 도시를 만들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생활환경의 첫 단추인 올바른 분리배출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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