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이라면 누구나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라는 말을 뉴스 등 여러 매체를 통해 많이 접해 보았을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이주민 등 유입인구가 점차 증가하며 넘쳐나는 각종 쓰레기와 매립장 처리용량 부족으로 제주 곳곳의 클린하우스마다 쓰레기 넘침 현상과 악취로 제주를 찾은 관광객뿐만이 아니라 지역주민들까지 인상을 찌푸리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쓰레기 처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주도가 추진하고 있는 제도가 바로 “재활용품 요일별 배출제”이다.
지난 1월 1일부터 시행된 “생활폐기물 요일별 배출제”는 시행되는 동안 제기되었던 지역 주민들의 불편사항 등 의견수렴을 통해 3월 6일부터 “재활용품요일별 배출제”로 개선돼 시행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이 제도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아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이 겪는 불편함은 개선돼야 할 숙제이다.
해안가와 중산간 무단투기로 인해 제주 곳곳은 몸살을 앓고 있고, 제주의 이사철인 신구간과 관광철 품목에 상관없이 한꺼번에 다량으로 나온 쓰레기 처리문제로 주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기도 한다.
이러한 불편을 개선하고자 도내 곳곳에 마련되고 있는 것이 바로 “재활용도움센터”이다. 요일과 시간에 구애 없이 24시간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고, 그 곳에 근무하고 있는 분들이 있어 배출방법이나 궁금한 점이 생길 경우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중문의 경우에도 중문오일시장 인근에 11월에 설치돼 운영될 예정이다.
어떠한 것을 결정하거나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모든 이들이 만족스러움을 얻을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변화하는 과정에서 서로 이해하고 조금씩 양보해 나간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이 만족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제주는 유네스코 자연 과학 분야에서 3관왕을 달성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천혜의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곳이다.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더 이상 파괴하지 않고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서로 조금씩 이해하고 양보하며 깨끗이 변해가는 제주의 모습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