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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슬롯’ 초과 운항 사상 최다…“포화 우려 수준”
제주공항 ‘슬롯’ 초과 운항 사상 최다…“포화 우려 수준”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7.10.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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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회 증회 불구 415회 기록 전년 比 64.7% 증가
안호영 의원 “몰려드는 승객‧항공기 감당하기 역부족”
제주국제공항. ⓒ 미디어제주
제주국제공항. ⓒ 미디어제주
안호영 국회의원. ⓒ 미디어제주
안호영 국회의원. ⓒ 미디어제주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과 항공기가 늘면서 지난해 정해진 '슬롯'(SLOT,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을 초과한 운항이 사상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회 안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이 한국공항공사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공항 '슬롯'을 초과한 항공기 운항 횟수는 총 415회로 집계됐다.

이는 2015년 252회에 비해 64.7% 늘어난 것이다.

제주공항은 지난해 7월 28일 '슬롯'을 종전 34회에서 35회로 늘렸다.

'슬롯'이 35회는 1분43초마다 항공기가 활주로에 착륙하거나 이륙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제주공항 이용객이 지난해 2971만명으로 전년 2624만명에 비해 13.2% 증가해 '슬롯' 1회 확대로는 감당하지 못한 셈이다.

지난해 '슬롯'을 초과한 시간대별로 보면 오후 9시가 131회로 가장 많았고 오후 6시(63회), 오후 5시(39회) 등이었다.

안 의원은 "슬롯이 확장된 2017년 8월말까지는 슬롯을 초과한 항공기 운항 횟수가 165회로 조사돼 지난해보다 다소 여유는 생겼으나 여전히 제주공항의 포화상태는 우려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공항공사 제주본부는 내년까지 264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활주로 대기구역과 계류장 확장 및 여객터미널 시설 확충 등을 통해 '슬롯'을 40회까지 늘리는 등의 대책을 추진 중이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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