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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물 수질기준 초과 지하수 관정 4곳 확인
먹는물 수질기준 초과 지하수 관정 4곳 확인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10.2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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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2차 지하수 수질모니터링 결과
서부지역 3곳‧남부지역 1곳 질산성질소 농도 기준치 초과
2017년 지하수 수질 모니터링 2차 조사 판정 분포도. /사진=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2017년 지하수 수질 모니터링 2차 조사 판정 분포도. /사진=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

제주도내 지하수 조사 결과 서부 지역 관정 3곳과 남부 지역 관정 1곳의 질산성질소 농도가 먹는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발표한 2017년 2차 지하수 수질 모니터링 결과를 보면 유해 성분인 휘발성 물질이나 농약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지만 일부 관정에서 기준치인 10㎎/ℓ를 넘는 질산성질소 농도가 검출됐다.

주요 오염지표인 질산성질소 농도는 0~17.8㎎/ℓ, 염소이온은 2~88.3㎎/ℓ(먹는물 수질기준 250㎎/ℓ)로 측정됐다.

질산성질소 전체 평균값은 2.5㎎/ℓ였고 지역적으로는 서부 지역 4.1㎎/ℓ, 동부 2.5㎎/ℓ, 남부 1.8㎎/ℓ, 북부 1.0㎎/ℓ로 서부 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질산성질소 농도의 증가는 비료와 축산분뇨, 하수 등 영향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먹는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4개 관정 중 서부 지역 관정 한 곳에 대해 질소동위원소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분뇨에 의한 오염인 것으로 분석돼 오염원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중이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앞으로 수질 측정망 운영을 강화해 수질 현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수질 개선 대책 수립을 위한 자료로 제공하는 한편 관련 부서와 협업을 통해 사전에 오염원을 제거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세밀한 조사를 위해 관측정간 거리와 중산간 액비살포지, 축산농가 분로 등을 고려해 하류 지역 20곳을 추가해 모두 128곳(권역별 32곳)의 관정을 대상으로 한 수질 모니터링이 이뤄졌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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