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부 삼신인과 벽랑국 삼공주 결혼 재현…각종 체험‧경연프로그램도
제8회 성산읍 온평리 혼인지 축제가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혼인지 일원(황루알~혼인지)에서 개최됐다.
제주 서귀포시 온평리마을회(이장 현은찬)가 주최한 이번 축제는 탐라국에 나오는 고‧양‧부 삼신인과 그들의 배필인 벽랑국 삼공주의 결혼을 재현한 것이다.
이번 축제에는 이상순 서귀포시장, 안동우 제주특별자치도 정무부지사, 고용호 제주도의회 의원 등 각급 기관 단체장을 비롯해 온평리 주민, 관광객 등이 참여했다.
재현된 혼인행렬은 고·양·부 삼신인이 온평리 해안에서 벽랑국 세 공주를 맞아 혼인지까지 이동 했던 것처럼 혼인지까지 2km에 걸쳐 진행됐다.
시작 전에는 온평리 황루알 바다에서 마을 해녀팀이 수중 공연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 외에도 체험 프로그램으로 △전통혼례사진찍기 △페이스페인팅 △인물화 그리기가 경연프로그램으로는 △커플가요제 △장작패기 대회 △복불복 게임 △윶놀이 대회 등이 펼쳐졌다.
현은찬 이장은 “이번 혼인지 축제 잔치날 그 동안의 걱정도 덜고, 그냥 잘 먹고 집으로 돌아가게 했다”며 “혼인지 축제를 계기로 제2공항과 관련한 근심걱정들이 잘 풀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