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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새내기 공무원 만난 자리에서 건넨 말은?
원희룡 지사, 새내기 공무원 만난 자리에서 건넨 말은?
  • 홍석준 기자
  • 승인 2017.10.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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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임용 공무원 154명 대상 특강에서 “초심 잃지 말라” 강조
원희룡 지사가 18일 오전 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신규 임용 공무원 154명을 대상으로 ‘공직자 자세와 도의 방향’ 주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지사가 18일 오전 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신규 임용 공무원 154명을 대상으로 ‘공직자 자세와 도의 방향’ 주제 특강을 하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업무 기본기를 파악하고 인생의 멘토를 만들어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8일 오전 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신규 임용 공무원 154명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서 건넨 메시지다.

원 지사는 ‘공직자 자세와 도의 방향’을 주제로 한 이날 특강에서 새 출발을 앞둔 새내기 공무원들에게 직업 공무원으로서 초심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어떤 정권교체 상황이나 전쟁이 일어나더라도 자리를 지키면서 지역 공동체와 국가의 기본적인 일을 해내는 요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신분 보장을 해주면서 직업 공무원을 만든 것”이라면서 “안정적 신분 보장이라는 대가를 주는 대신 공익의 기획과 집행을 투철한 직업의식을 갖고 해나가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신분을 보장하다 보니 자칫 조직 이기주의나 관료주의, 복지부동 등에 빠지기 쉽고 민원인을 만나도 들을 열의가 없고 현장에 가도 눈에 들어오는 게 없고 토론을 해도 적극성을 띄지 못하는 열정이 빠진 환경에 놓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타성에 젖게 되면 결국 아부나 줄 세우기, 편 가르기 등 업무 외 요소로 사적인 이익을 노리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그것이야말로 대한민국에서 꼭 떨쳐내야 할 것”이라고 공직 사회의 단면을 신랄하게 꼬집었다.

이에 그는 “새내기 공무원들은 앞으로 공직자로서 초심을 잃지 말고 공익으로서 투철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한 사람으로서의 몫을 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공직 업무를 예산을 기안하고 민원인을 응대하는 것으로만 좁게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왜 존재하고 나의 일은 무엇인지,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해야 할 지에 대해 끊임없이 자문하면서 역동적으로 업무를 이끌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다양한 분야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멘토를 만들어 협력할 수 있는 자원을 늘리다 보면 결국 자신의 미래 뿐 아니라 제주의 미래도 밝다”면서 소통과 협력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번 제2기 신규 임용자 과정은 올해 신규 채용된 공무원 15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8일부터 이번달 20일까지 4주 동안 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부터는 도의 현안과 발전 방향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기 위해 도정 현안 교과목을 확대하고 사회적 경제 등 특강이 추가됐다.

종전 사회복지시설 위주였던 민생체험 장소도 사회적 기업, 공공시설, 환경기초시설 등으로 확대, 내실 있게 도정 정책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홍석준 기자 /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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