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21:06 (금)
역대 최대 규모 한민족 경제인 한마당
역대 최대 규모 한민족 경제인 한마당
  • 고성식 기자
  • 승인 2004.10.29 00:00
  • 1면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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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한상대회'...한민족 세계경제 네트워크 구축 발판

전세계 한민족 동포 기업인들이 제주에서 3일간의 성대한 잔치를 치렀다.

지난 26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이하 ICC제주)에서 막을 올린 제3회 세계한상대회는 ‘한민족 세계 경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도약의 발판이 됐다.

특히 지구촌 한민족 경제 대제전으로 뿌리내린 한상대회는 제주에서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올해 대회에서는 전세계 경제무대에서 민간외교관으로 활동하는 기업인 1700여 명이 참가해 지난해보다 규모가 30%나 커졌다.

또 한상대회에 관해 국내외 관심을 반영하듯 미주와 유럽뿐만 아니라 중국, 옛 소련권 등 급성장하는 시장에서 탄탄한 현지 기반을 확보한 동포 기업인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전세계 한상인들은 한상네트워크 국제 전문가 양성과 한상에 대한 리딩CEO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세계 경제무대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화상(華商)을 뛰어넘기 위한 한상인들의 경제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대회의 첫날인 지난 26일에는 리딩CEO포럼과 차세대 경제리더포럼이 잇따라 열렸는데 원로 동포경제인과 국내경제5단체장을 비롯한 국내기업 CEO 5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리딩 CEO포럼에서는 앞으로 10년 후 한.중.일을 포함한 동아시아가 단일경제권을 형성, 한국이 이 지역의 문화.교역의 중심으로 부상할 수 있으며 이때 한상이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 됐다.

또 이날 모인 리딩CEO들은 화상으로 불리워지는 화인(華人) 경제 성공에 대해서도 동남아라는 특수한 상황에서만 적용되는 ‘지역적 성공’이라며 앞으로 세계적으로 한상의 역할의 의외로 커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제주도는 또 리딩 CEO포럼이 진행되는 가운데 제주국제자유도시투자설명회를 진행해 많은 한상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차세대경제리더포럼에서는 전세계의 30~40대의 동포 기업인 50여명의 참석해 한상네트워크 구축과 차세대리더들의 역할에 관한 의견교환과 함께 리딩CEO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다.

재외동포재단 이광규 이사장 인터뷰

“고유한 전통을 보전하고 내세우는 것이 바로 제주의 경쟁력입니다.”

제3차 세계한상대회를 주체한 재외동포재단 이광규 이사장의 말이다. 이 이사장은 한상대회의 첫날인 지난 26일 간단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가 국제 관광지로 발돋음하고 또 국제자유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주 고유의 것’을 가꿀 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이사장은 “제주도의 초가와 전통음식 등을 잘 살려 현대적인 시설과 조화를 시켜 나간다면 많은 기대효과를 얻을 것”이라며 “관광은 자연과 전통문화가 함께 있을 때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실제로 지난 1960년대 북제주군 애월읍에서 3개월간 지냈을 당시 제주의 초가집이 굉장히 매력이 있었다”며 “그러나 현재는 초가집이 사라지고 말았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와 함께 이 이사장은 “개성공단 규모의 공장부지와 동포기업의 독자적인 기업 활동 보장 등 괄목할 만한 방북성과를 거둔 동포기업인들이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며 “동포무역인의 방북성과를 한상이 완성하고 한민족경제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역할을 다해내겠다”고 밝혔다.

이어 둘째날인 27일에는 동북아시대위원회 문정인위원장이 ‘동북아시대에 있어서의 한상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벌였으며 참가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곧바로 개회식을 가졌다.

대회 주체측인 재외동포재단은 이날 IT, 패션, 문화, 게임, 유통, 관광 등 6개 산업분야별 세미나를 열어 전망을 내다보고 이어 오후 2시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에 투자설명회를 들었다.

마지막날에는 이번 대회 모든 참가자들이 제주ICC 부근에 위치한 약천사를 왕복하는 한상걷기대회를 열어 우애를 다진 뒤 오후부터는 한상비전포럼 전체회의를 열어 향후 한상대회의 비전과 미래전략을 논의했다.

동포 기업인들은 전체회의를 통해 무역, 정보기술(IT), 벤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민족 경제인 통합 네트워크 구축에 힘을 모을 것을 다짐하고 오후 6시 한상대회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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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dosiyu 2009-09-26 23:23:48
Aloha! vdg

Kazelvoh 2009-03-15 02:09:53
Hi webmaster! hs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