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독자세력화로 정치문화 만들 것"
문국현 "독자세력화로 정치문화 만들 것"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8.16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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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23일 '희망제안'...본격 대선 레이스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58)은 "정당인이 아닌 상태에서 대선출마를 거론한다는 것은 무소속 출마라는 얘기 밖에 되지 않는다"며 대선출마에 대한 공식입장 표명을 회피하면서도  "지금은 여야를 넘어서 독자적으로 갈 때"라며 대선출마 의지를 내비췄다.

범여권 후보 연석회의 등에 거리를 두며 독자행보를 가고 있는 문국현 사장은 15일  제주를 방문, 오후 7시 (가칭)제주의 미래를 생각하는 사람들이 주최한 특강에 참석하고 16일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현안에 대한 소견을 밝혔다.

명확하게 향후 거취를 밝히고 있지는 않지만 문 사장은 대선출마를 염두하고 제주지역 기반다지기를 위해 제주행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진보진영 시민사회세력의 정치세력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문 사장은 시민사회단체 지지를 위해 15일 특강에 참석했던 YWCA, 여민회 등 관계자들과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지지세력을 점차 확장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

문 사장은 전재경 자연환경국민신탁설립위원회 집행위원장과 배석한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들이 한 번도 이용해보지 않은 기회를 중소기업과 벤처와 자영업자들에게 제공하는 문을 열기 위해서는 대기업만을 글로벌기업으로 키우려는 기존 정당으로는 안된다"면서 "대기업을 세계화 시키는 것이 개인적으로 좋을 수 있지만 사람수로 따지면 전체 7%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독자세력화를 통해 정치문화를 만드는 것, 현재로서는 그 길 밖에 없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독자적으로 혼자 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미래가치를 소중히 하는 사람, 중소기업 시대를 열어 우리나라의 삶의 질을 OECD국가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를 가진 사람들과 합류 할 것"이라며 대통합민주신당 대선 후보 예비경선 가능성도 시사했다.

문 사장은 "사람중심 경영, 세계적 경영, 깨끗하고 따뜻한 경영을 하고, 약자에 배려하고, 비리 등을 우리 사회에서 없애는 것이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적 신뢰 구축면에서 앞서가는 방향이라고 생각하고 기존과 달리 새로운 길을 가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제주해군기지와 관련해서도 보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세계적 틀에서 해군기지 문제를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사장은 "북미수교, 남북평화, 러시아 자원, 한국의 경험, 일본의 대북보상금 등을 통해 경제협력벨트를 만드는게 가장 중요하고 거기서 제주도가 소외돼서는 안된다"면서 "또 우리는 동북아의 수도를 제주로 끌어들여 국제회의와 외교, 관광, 평화, 생태, 문화쪽으로 제주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사장은 "연계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제한적으로 운영되다 보면 기회가 줄어들듯이 제주도만을 볼 것이 아니라 블라디보스톡과 연계해서 보고 방콕, 태국 등 동북아의 역동적 움직임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며 "동북아의 쟁점이 평화로 옮겨가는 과정이나 아시아유엔본부, 공동체 수도가 필요한 시점에서 제주에 군사기지가 건설된다는 것은 득보다 손실이 큰 것"이라며 사실상 해군기지 반대 의견을 보였다.

그는 "제주도에는 세계적인 해양산업, 물과 관련된 수많은 삶, 교육용 크루즈 보트 등이 운집해야 하는것이 바람직하다"며 "해군기지를 찬성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겠지만 단기적으로 해군기지가 바람직한지, 전세계가 제주에 주는 기회를 잘 활용하고 있는지 되레 질문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문 사장은 오는 23일 경제.경영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희망제안'을 하고 공식적인 대권행보를 걸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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