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홍소해 양에게 태권도 교육비 900달러 전달
제주의 어린이들이게 꾸준한 온정을 베푸는 미국신사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샌타로사시에 거주하고 있는 단 테일러와 제주 소녀 홍소해(10) 어린이의 국경을 초월한 인연이 계속 이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
제주시의 국제자매도시인 미국 샌타로사시 자매도시교류위원을 맡고 있는 단 테일러 씨가 제주시 한림읍 예향원의 홍소해 어린이에게 방과 후 태권도를 배울 수 있도록 학원비 900달러를 보내왔다.
단 테일러씨는 이외에도 작년 연말에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지난 6월에는 여행 시 수집한 선물과 달러를 홍소해 어린이에게 선물한 바 있다.
단 테일러 씨와 홍소해 어린이의 인연은 지난 2005년 들불축제 때로 거슬로 올라간다.
당시 홍소해 어린이는 들불축제 부대행사인 어린이 그림그리기에서 으뜸상을 받은 '달집 만들기' 그림을 딘 테일러 씨에게 선물했다.
이에 감동한 딘 테일러 씨는 이 일을 인연으로 매년마다 소해에게 사랑의 선물을 보내주고 있다.
홍소해 어린이 또한 딘 테일러 씨에게 일상의 생활 및 감사의 글을 적어서 답장을 보내며 서로의 정을 키워가고 있다.
딘 테일러 씨의 제주 사랑은 그 누구보다 남 다르다.
근 샌타로사시의 초대 자매도시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양도시간 교류사업 발전에 힘 써 왔다.
올해 제주시학생연수생들이 자매도시를 방문했을 때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 초대해 식사를 제공하기도 했다.
딘 테일러 씨의 제주 사랑은 생활 곳곳에서 찾아 볼 수 있다.
그의 레스토랑 벽면에는 제주시 홍보관을 방불케 하는 소해어린이그림, 들불축제, 돌하르방 사진 등을 전시해 놓았다.
특히 자신의 자동차 4대를 모두 '17 JEJU', 'I♡JEJU', 'BUKJEJU', 'JEJUDO'번호판으로 등록하는 등 제주사랑이 남다른 미국 신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