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해군기지 문제 투표 결정할 때까지
주민들 자극하지 말라"
"해군기지 문제 투표 결정할 때까지
주민들 자극하지 말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7.08.14 11: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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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균 신임 강정마을회장 14일 기자회견
지난 10일 마을총회에서 신임 강정마을 회장으로 선출된 강동균씨는 14일 "강정마을이 자치적으로 해군
기지 관련문제를 비밀투표로 결정할 때까지 제주도지사와 서귀포시장.해군은 주민들을 자극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강동균 회장은 이날 오전 11시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금과 같은 강정의 갈등을 해소할 유일한 대안은 비밀투표로 강정마을 주민 전체의 의견을 물어 그 결과에 승복하는 것"이라며 "해군기지 건설문제는 주민 다수가 참여한 주민투표로 결정해야 하고, 오는 20일 실시되는 비밀 투표 결과에 따라 강정마을을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김동문 제주해군기지사업단장이 오는 15일 해군기지 사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싶다는 제의가 있었으나, 확실한 정보 없이 장밋빛 설명회로 주민들을 현혹시킬 소지가 있어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또 "국내 해군기지 시찰에 나선 찬반측 주민들이 오는 16일 돌아오면, 오는 18일께 공동 실사 보고회를 개최하고 비밀투표에 앞서 오는 19일께 토론회를 개최하겠다"며 "토론회는 주민들이 해군기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만큼 찬.반측 주민은 물론 외부 전문가도 초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은 김태환 지사가 13일 주민투표 결과를 수용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데 대해 "주민자치로 결정할 때까지 기다려달라. 행정당국의 막무가내식 밀어붙이기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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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지세계 2007-08-14 23:44:05
제주에 관광 갔다가 우연히 알게된 사실이지만 제주의 해군기지는 뜨거운 감자이다.
하지만, 도민들이 꼬옥 알아두어야 할 것은 고속도로건설이든, 종합경기장 건설이든 미항개발이든 일부의 환경파괴는 없을 수 없다. 이상야릇한 수석을 모으는 행위도 천연동굴개발도 해군기지 건설도 일부의 환경파괴를 가져오는 것은 불보듯 뻔하다. 그러나 국가가 존재한 다음 지방자치가 있는 법. 즉, 사람이 소비를 촉진하거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