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일본 동아시아 3개국 청소년 200명이 오는 7일부터 12일까지 한중일 청소년 역사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제주를 찾는다.
아시아평화와역사교육연대(공동대표 서중석, 이수호, 이용득, 이석행, 정진화)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역사캠프는 '전후역사와 동아시아 평화 만들기'라는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한중일 청소년 역사캠프는 동아시아의 화해와 평화를 구축해 나갈 목적으로 지난 2002년 한국을 시작으로 일본, 중국 등을 오가며 열리고 있다.
방문 첫날인 7일에는 제주경마공원에서 환영만찬과 한중일 3개국의 전통 의상 패션쇼, 각국의 전통놀이와 먹거리 전시를 시작으로 8일과 9일에는 일제 말 미군에 대항한 일본군의 최후 저지선으로 알려진 송악산 해안동굴, 알뜨르 비행장 등 일제가 제주에 남긴 여러 제주의 여러 흔적을 답사한다.
또 4.3의 현장인 너븐숭이 터, 북촌사건의 현장인 북촌초등학교, 4.3희생자 유해발굴 현장 등 4.3의 아픔을 몸소 체험한다.
9일 오후에는 다시 제주경마공원을 방문, 평화의 메시지 달기, 아름다운가게 물품 기증, 제주마 승마체험, 마필관리체험, 성황리에 개최중인 2007제주사랑평화빛축제 관람 등 3개국 청소년간 우정과 친선을 다지는 행사도 갖는다.
10일에는 표선해수욕장과 서귀포 70리 해안을 찾아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도 만끽한다.
11일에는 제주대학교에서 그동안 캠프를 통해 체험했던 제주의 전후역사와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강연과 한중일 대표 기조발제, 참가자 토론을 거쳐 한중일청소년평화선언문을 발표하는 것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