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00:04 (금)
강정마을 임시총회 10일 열린다
강정마을 임시총회 10일 열린다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8.03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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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감사단 주재, '마을회장 해임의 건' 상정키로
강정반대위, 해군기지 전제 다자간협의체 '불참'

강정마을 감사단이 '마을회장 해임 안'을 처리하기 위한 임시총회를 오는 10일 개최키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강정마을 감사단은 이날 저녁 8시 강정마을 의례회관에서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마을회장 해임의 건'을 안건을 상정한다고 공고했다.

강정마을 감사단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 1일 마을운영위원회가 마을회장 해임안을 심의하기 위한 임시총회 개최소집 요구를 거부키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감사단은 "마을운영위가 어떻게 마을주민보다 위에 있을 수 있느냐"며 "운영위에서 안건에 대한 심의는 가능하지만 상정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은 없으며 주민들이 원하면 임시총회를 개최할 수 있다"며 임시총회 개최 강행 의사를 밝혔다.

한편 강정마을 운영위원회는 지난 1일 해군기지 유치를 결정한 지난 4월 26일 마을총회가 정당하지 않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가 없고 또 마을회장을 해임할만한 정당한 사유를 찾을 수 없다며 안건 상정 불가를 결정했었다.

#강정반대위, 해군기지 전제 다자간협의체 '불참'
 
한편, 강정해군기지 반대대책위원회는 해군기지 건설을 전제로 한 다자간협의체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강정반대위는 3일 다자간협의체 참여 불가 입장을 담은 공문을 국방부장관과 제주도지사, 서귀포시장, 제주 해군기지사업단장에게 발송했다.

반대위는 공문을 통해 "해군기지 관련 지역발전 사업에 대한 주민의견 수렴 건 및 다자간협의체 구성 제안은 강정해군기지 건설을 전제로 추진되는 일"이라면서 "찬·반에 대한 마을 주민투표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강조했다.

반대위는 또한 "지난 2일 김동문 제주 해군기지사업단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15일을 전후해 제주해군기지 합동설명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찬·반 전문가가 참여한 공동 설명회가 이뤄지지 않는 한 (합동설명회는) 절대 불가하다"며 합동설명회 반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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