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8 18:51 (목)
"미국산 쇠고기 수입 즉각 중단하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즉각 중단하라"
  • 이경헌 기자
  • 승인 2007.08.02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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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제주본부, 광우병위험 미국산쇠고기 수입 반대성명

민주노총제주본부는 지난 달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광우병 위험물질(SRM)인 등뼈가 발견 됨에 따라 2일 성명을 내고 "정부는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농림부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지난달 29일 미국 카길사로부터 수입돼 검역절차를 받고 있던 쇠고기 18톤 가운데 척추 등뼈가 든 20kg짜리 상자 1개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등뼈는 광우병 위험 물질로 수입 금지 품목으로 현재 한미 수입위생조건에 따르면 광우병 위험물질이 반입될 경우 부분 반송이 아닌 쇠고기 수입 자체를 전면 중단하도록 돼 있다.

이에 민주노총제주본부는 "미국산 수입 쇠고기에서 광우병 위험물질이 검출될 경우, 정부는 수입위생조건대로 수입을 전면 중단해야한다"라며 "이와 관련 마이크 요한스 미국 농무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등뼈는 제거되도록 되어 있는 부위'라고 시인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이후 그동안 뼛조각 20여차례, 통뼈 3차례, 발암물질인 다이옥신이 1차례 검출되는 등 미국의 검역체계가 믿을 수 없다는 것은 이미 충분히 드러났었다"며 "이번에 현행수입위생조건에서 규제하고 있는 광우병 SRM이 발견됨으로써 정부는 더 이상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전면 중단을 거부할 아무런 명분도 없다"고 규탄했다.

민주노총제주본부는 "이와 함께 국민의 식품안전은 외면한 채 오직 돈벌이에만 혈안이 되어 광우병 위험 미국산수입쇠고기를 판매하고 있는 이마트와 홈플러스도 미국산수입쇠고기 판매를 즉각 중단하라"며 "만일 판매를 계속한다면 전 조합원과 함께 제주도민들의 식품안전을 지키기 위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일단 검역중단 조치를 내리고 현재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회수 여부도 신중히 검토하기로 했으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자체를 전면 중단시키지는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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