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3 15:55 (화)
제주FC "FA컵 우승 향해 달린다"
제주FC "FA컵 우승 향해 달린다"
  • 이경헌 기자
  • 승인 2007.08.02 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일 16강전 승부차기 혈전 끝에 성남 격파

FA컵 16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성남 일화를 물리친 제주 유나이티드의 정해성 감독이 FA컵 우승을 향한 욕심을 나타냈다.

1일 저녁 '2007 하나은행 FA컵' 16강전에서 제주는 성남과의 90분간 치열한 혈투 끝에 1-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5-4 승리를 거뒀다.

전반 10분 성남의 김민호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다소 주춤거렸던 제주는 전반 27분 전재운이 동점골을 넣으며 경기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제주는 조준호 골키퍼의 선방 속에서 5-4 신승을 거두며 FA컵 8강행 티켓을 확보했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 응한 정해성 감독은 FA컵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K리그 터줏대감 성남을 물리친 제주는 우승을 향해 한층 가벼운 발걸음을 옮기게 됐다.

정해성 감독은 "태백 전지훈련 동안 갈고 닦았던 선수들이 성과가 나타났다. 비록 성남에게 선취골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선수들이 영리하게 플레이를 해줘 승리를 거뒀다"라고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정 감독은 "FA컵 8강 길목에서 성남을 꺾은 것이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다. 앞으로 FA컵 우승을 향해 노력하겠다"라는 굳은 각오를 내비쳤다.

다음은 정해성 감독과의 일문일답.

 

- 강호 성남을 꺾고 FA컵 8강에 진출했다.

태백 전지훈련 내내 많은 준비를 했다. 오늘 경기에서 아쉬운 점이 많았지만 점차 보완해 나갈 것이다. 경기 초반 성남에게 선취골을 허용해 힘든 경기가 예상됐지만, 선수들이 플레이를 잘 해줘서 승리를 했다.

 

- 오늘 승리의 수훈갑을 꼽는다면.

선수들 모두가 수훈선수들이다. 특히 승부차기에서 선방을 해준 조준호가 고맙다. 오늘의 승리는 선수들 모두가 열심히 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 FA컵에 대한 욕심도 있나?

남은 기간 동안 준비를 철저히 해 끝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선수들이 자신감이 넘쳐 한번 해볼 만하다. FA컵을 비롯해 앞으로 시작될 K리그 하반기에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실을 맺도록 노력하겠다.

 

- 오는 8일 성남과의 정규리그 경기에 나서는 각오는.

8일 경기는 성남 주전들이 대거 복귀하기 때문에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플레이를 묵묵히 할 것이다. 선수들 역시 의욕에 넘쳐 있다. 좋은 승부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