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8 15:19 (목)
장리석 화백, 제주도에 작품 기증 '흥분'
장리석 화백, 제주도에 작품 기증 '흥분'
  • 조형근 기자
  • 승인 2005.06.03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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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립 예정인 제주도립미술관에 작품 110점 기증

3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4층 강당에서 장리석(張利錫·89) 화백의 소장작품 110점을 제주도에 기증하는 협약식이 치러졌다.

장리석 화백은 민중의 입장에서 서민들의 삶을 그려온 작가로, 한국화단의 원로인 그가 제주도에 그림을 기증하자 제주미술계는 흥분을 금치 못하고 있다.

이날 장리석 화백은 동료 작가인 변시지 화백과 후배인 권영호 경남대 명예교수, 장순업 한남대 교수,  미술평론가인 김영호 중앙대 교수, 장동문 화가, 김인화 화가, 유병국 유아트시페이스 대표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건립예정인 제주도립미술관에 자신의 작품 110여점을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장리석 화백은 이날 기증협약식 인사말에서 “50여 년 전에 제주화단에서 활동하던 때가 생각난다”며 “보잘 것 없는 내 작품을 환영해줘서 고맙고, 제주도립미술관에 일조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장 화백은 이어 “제주도에 건립될 도립미술관은 제주 특유의 멋을 살렸으면 좋겠다”며 “미술관에 시멘트벽이 아닌 제주의 돌담 등을 사용한다면 참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소중한 작품을 제주에 흔쾌히 기증해 준 장 화백에게 감동받았다”면서 “장 화백의 작품을 제주도립미술관에 전시함으로써 미술관의 위상을 높이고 작품의 가치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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