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운동본부 등 26일 수입 쇠고기 판매 이마트 규탄 기자회견
26일부터 전국 이마트가 미국산 수입 쇠고기를 판매한 가운데 한미FTA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와 축산농가들이 이에 크게 반발하며 이마트와 홈마트를 규탄했다. 광우병 미국산쇠고기 제주지역감시단과 한미FTA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 전국한우협회 제주도지부, 친환경우리농산물학교급식제주연대 등 4개 단체는 26일 오전 11시 신제주 이마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판매 즉각 중단을 촉구하며 미국산 수입 쇠고기를 판매하는 이마트와 홈플러스를 비난했다.
이날 이들 단체는 ㎏당 1250원하는 미국산 수입 쇠고기를 직접 사들고 나와 바닥에 내팽겨 치면서 제주지역경제를 몰락시킬 이마트 등 대형마트의 수입산 쇠고기 판매 중단을 강하게 요구했다.
한미FTA운동본부 등 4개 단체는 "롯데마트 이어 유통업계 부동의 1위인 이마트와 홈플러스 오늘부터 광우병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 유통 판매를 시작했다"면서 "광우병 쇠고기를 먹으면 소의 벼형프리온 때문에 사람의 뇌가 스폰지처럼 변해 1년 내 사망한다"고 피력했다.
30개월 미만의 소는 안전한 것처럼 알려지고 있지만 이미 영국과 일본 등에서도 광우병이 발생한 바 있는 것처럼 미국산 쇠고기가 들어오는 순간 우리의 식탁이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지난 5월과 이달 16일과 19일 수입된 미국산 쇠고기에서 '통뼈'가 발견돼 전량 반송조치 되는 등 수입재개 이후 광우병 뼛조각에 이어 다이옥신 검출, 수출검역증 위조까지 미국의 검역체계는 결코 광우병을 예방할 수 없다는 것이 명백히 입증됐다"면서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를 롯데마트에 이어 이마트, 홈플러스가 판매하고 있는 것은 재래시장과 중소자영업자의 몰락과 더불어 서민들의 생명과 식품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는 것"이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수입 쇠고기 판매는 즉시 축산업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피력했다.
한미FTA운동본부 등 4개 단체는 "유통업계를 주도하고 있는 대형마트들이 앞 다투어 미국산 쇠고기를 판매한다면 막대한 이익과 판매가 보장된다는 이유로 중소매장과 음식점 등에서 연쇄적으로 취급하게 되고 이렇게 되면 감귤 다음의 버팀목 역할을 하는 축산업의 붕괴는 물론 지역경제의 막대한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FTA운동본부 등 4개 단체는 "이마트와 홈플러스가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지역사회와 공존하길 원한다면 지금 당장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면서 "이런 요구에도 판매를 강행한다면 이마트와 홈플러스는 돈벌이에 급급한 지역공동체의 식품안전을 외면한 반윤리적, 반사회적 기업으로 더 이상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없음을 선언하고 범도민적 차원에서 불매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광우병미국산쇠고기 제주지역감시단 등은 이날 이마트 신제주지점장을 만나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서한문을 전달했다.
한편 서한문 전달과정에서 이마트측은 대표단 입장만 허용하고 대표단 이외 입장을 통제해 마트 안으로 들어가려는 광우병미국산쇠고기 제주지역감시단 등 4개 단체 관계자들과 작은 마찰이 빚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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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바빠도 회견 이후의 상황까지 정확히 전달해야지 않을 까요?
e-마트의 오버액션과 기자회견 전까지 잘 팔던 미국산 소고기가 참가자들이 판매장을 방문하니까 싹 치우고 빈자리만 있었던 매장 상황까지 잘 이야기 해 주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