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특별위원회, 25일 도내 각 성당 등에서 서명운동 전개
천주교 제주교구가 25일 해군기지 철회를 위한 전국 서명운동 전개를 선포하고, 제주도 천주교 각 성당과 도내 각처에서 제주 해군기지 철회 및 주민투표 실시를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천주교 제주교구 평화의 섬 특별위원회(위워장 김창훈 총대리 신부)는 이날 오후 1시 천주교 제주교구 2층 강당에서 '평화의 섬 제주' 수호를 위한 서명운동 선포 기자회견을 가졌다.
천주교 특별위는 "지금이야말로 도민들의 갈등과 분열이 더 깊어지기 전에, 대립으로 인한 앙금이 더욱 쌓이기 전에 문제해결을 위한 확실한 방책을 세우고 실현해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며 서명운동 돌입을 선포했다.
이어 "'동의'절차의 방법으로서 제주도가 형식적으로 성급하게 취한 허술한 여론조사의 과오를 인정하고, '해군기지 강정 유치 결정'자체를 과감히 철회해 강정마을 대다수 주민의 주장처럼 민주적이고 합법적인 절차인 주민투표로 제주 해군기지 유치를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천주교 특별위는 "천주교 제주교구는 해군기지 반대단체들과 연합해 제주도 뿐 아니라 전국적인 차원에서 제주 해군기지 건설계획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주민들의 동의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민주적인 방법인 주민투표를 실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피력했다.
천주교 특별위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천혜의 땅 제주도, '세계평화의 섬' 제주도를 지키기 위해, 우리의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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