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소폭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관광객 유치목표 달성에 차질이 우려된다.
1일 제주도관광협회가 집계한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관광객 입도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내국인 192만6327명, 외국인 12만9716명 등 총 205만6043명이 제주를 찾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입도객이 내국인 198만3342명, 외국인 11만6697명 등 총 210만39명에 이르렀던 것에 비하면 2.1%감소한 것이다.
특히 외국인의 경우 11.2%가 증가했으나 내국인은 감소세가 뚜렷하면서 올해 관광객 유치목표 510만명 달성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5월까지 입도한 관광객 중 내국인관광객을 유형별로 분류해 보면 레저스포츠 목적 관광객의 경우 13만2002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50.8%의 신장률을 보였다.
또 수학여행도 29만5523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16.8%의 증가세를 보였다.
그러나 회의 및 사업차 방문한 관광객은 12만4994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7% 감소했고, 휴양 및 관광목적의 관광객도 129만304명으로 전년대비 10.1% 감소했다.
이와함께 외국인관광객을 국적별로 보면 대만관광객이 1만3045명으로 지난해 대비 145.8%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 일본 관광객도 5만5530명으로 전년대비 8.1%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반해 중국관광객은 3만6412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3.3% 감소했고 홍콩관광객도 3212명에 그치면서 8.4%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처럼 내국인관광객이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주5일 근무제 시행과 고속철도 개통으로 단기여행객들이 강원권과 영.호남권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예년과 같이 주변국에서 조류독감이나 사스(Sars) 등의 변수가 없었던 것도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