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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 먹은 도새기 '돈비' 탄생…기능성 탁월
귤 먹은 도새기 '돈비' 탄생…기능성 탁월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5.31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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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지방 돼지고기.고기 보존력 향상...내년 상품화

저지방 돼지고기, 고기의 보존력이 향상된 기능성 돼지고기 ‘돈비’가 탄생했다.

돈비는 감귤에 함유된 플라보노이드와 제주산 돼지고기에 함유된 화학적 성분이 결합된 돼지고기다.

제주도는 31일 오전 11시 제주대학학교 감귤화훼과학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사업 발표회를 갖고 감귤가공 과정에서 발생하는 감귤박을 이용한 '감귤 기능성 돼지고기 생산기술'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감귤박은 그동안 젖소를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조사료로 급여해 왔다.

그런데 20여년 전 양승주 농학박사에 의해 감귤박의 사료적인 가치와 영양학적 가치를 구명한 바 있으나 그동안 관계 기관의 무관심으로 감귤박의 가치가 사장돼 왔다.

지난해 농림부가 지역특화사업 공모를 통해 제주 양돈축협과 탐라유통이 사업자로 선정, 국비 6000만원, 도비 6000만원, 자부담 8000만원 등 총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귤 먹은 도새기 ‘돈비’를 탄생시켰다.

이번 시험사업은 총 4단계 과정으로 나눠 각 단계별 연구내용과 시험과제를 세분화해 수행됐다.

여기에는 양승주 박사, 문윤희 박사 등 총 41명의 자문위원과 연구팀 등이 참여했으며 시험용 돼지는 서귀포시 송호섭씨의 개량돼지 1000여두와 탐라종돈장의 흑돼지 30여두가 사용됐다.

또 지난 1월 21일 브랜드명을 '귤 먹은 도새기(MANDARIN PORK)'로, 캐릭터를 '돈비'로 정하고 특허청에 상표등록을 신청했다.

이번 개발된 돈비는 등지방층 두께가 12~23% 감소로 저지방 돼지고기 생산과 사료섭취량이 4~8% 증가로 기호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기의 육질성분은 단백질, 아미노산 및 비타민의 함량은 높아지고 지방 및 콜레스테롤 함량은 감소했다.

귤 먹은 도새기 고기의 소비자 반응도 조사에서는 일반돼지고기에 비해 기능성 물질이 함유됐거나 돈육과 감귤을 동시에 먹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반응이 60%로 나타났다.

시식 후의 반응은 쫄깃쫄깃한 맛이 45%, 고소한 맛이 28~33%, 색다른 향이 2~13%로 나타나 일반 돼지고기와 차별화 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귤 먹은 도새기 고기가 기능성 돼지고기로서의 특성이 밝혀짐에 따라 제주의 대표적인 기능성 돼지고기로 육성키로 하고 브랜드 방안을 구체화해 내년 상품 출시를 목표로 실용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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