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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해양과학대 해양학술제 ‘첫 선’
제주대 해양과학대 해양학술제 ‘첫 선’
  • 현도영 기자
  • 승인 2005.05.31 0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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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URI사업단 지원 소학회, 30일 연구결과 전시

요즘 대학가에 불고 있는 대학 특성화에 발맞춰 NURI사업단의 지원을 받고 있는 제주대 해양과학대학이 30일 제1회 해양학술제를 열었다.

이날 학술제에는 지난해 11월부터 NURI사업단의 지원을 받아온 MIRE, 바다환경학회, 물사랑회, 지하수질연구회, 바다사랑 등 8개의 소학회가 참여했다.

8개의 소학회는 그 동안의 자체적으로 특성화한 연구 현황과 결과를 해양과학대학신관 1층 홀에서 전시했다.

소학회 학술제에는 해양에서 이용할 수 있는 로봇과 바다의 미생물을 친환경 농업에 이용하는 연구, 지하수질에 대한 연구 등 각 분야별 전문화 된 연구의 과정과 결과가 전시됐다.

소학회 MIRE의 회원인 이재일군(해양계측공학전공)은 “해양에서 이용할 수 있는 로봇을 연구하고 있다”며 “아직은 초보단계지만 제주지역 대학 중에서 유일하게 로봇을 연구하는 특성화된 모임”이라고 소개했다.

또 이 군은 “그 동안의 공부가 이론적인 반면 소학회가 구성된 후 회원들 간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연구하면서 실력이 향상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소학회 Think tank의 장태원군(해양생물학과)은 “바다에 있는 키토산을 농약대신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 중에 있다”며 “소학회가 없었을 때는 학부생들이 실험하는데 주도적이지 못해 아쉬웠지만 지금은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장 군은 “학술제 참가가 처음이여서 준비를 제대로 했는지 모르겠다”며 “다음에는 해양과학대뿐만 아니라 해양에 관심있는 많은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최영찬 NURI사업단 단장은 “소학회는 학부생과 전담 교수로 이뤄져 그 동안 대학원생과의 연구형태와는 달리 신선하면서도 색다른 연구와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고 말했다.

NURI사업단은 현재 해양과학대학 학생들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학생들이 만든 연구 동아리에 학과의 전문성을 부여, 소학회를 만들어 경제적.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  다음은 최영찬 친환경해양산업 NURI사업단장 인터뷰

△ 친환경해양산업 NURI사업단에서 하는 일은.

- 국제자유도시로 발전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제주지역에서 해양산업의 위상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제주대학교의 해양과학대학의 특성화와 지역특성화 산업 등을 위해 NURI사업단에서는 경제적.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사업단은 해양산업분야 중 지역특성화 중점시책사업으로 고품질·고소득 양식산업 육성, 고부가가치의 해양 BT 산업 육성, 풍요로운 바다목장화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친환경적 관광미항개발 사업, 국제적 해양관광단지 조성 사업, 청정 해양환경 보전 사업 등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 소학회에 대해 설명하면.

- 소학회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 동아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축구를 좋아하면 축구동아리, 컴퓨터를 좋아하면 컴퓨터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하듯이 해양관련 전문적인 지식을 쌓고 싶으면 소학회에 가입해 함께 활동을 하면 된다.

만약 공부하고자 하는 분야가 현재 구성돼 있는 소학회와 다르면 또 다른 학회를 본인이 직접 구성할 수도 있다.

이런 소학회의 의미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연구와 학교에서의 동아리 활동을 전공에 접목시켜 대학의 특성화에 한 걸음 다가서는 것이다.

△ 소학회의 활동은 해양대학의 특성화에 어느 정도 기여한다고 보는지.

- 소학회는 기존의 수업에서 배우는 것보다 좀더 특성화된 부분을 연구하고 개척해 나가는 데 의의를 두고 싶다. 특히 소학회를 통한 학생들의 경쟁력이 높아져 가고 있음을 이번 학술제를 통해 알 수 있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제주지역의 해양산업은 지역특성화 산업으로 발전해 갈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이에 제주지역 내 해양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실무 중심의 산업체 맞춤형 인재와 해양산업 발전을 선도할 우수인재를 집중적으로 양성할 필요성이 있다.

또 지역 해양관련 산업체의 현장 기술수요에 부응하는 실용적 기술개발을 통해 해양산업의 발전을 견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 일자리에 적합한 인재를 대학에서 양성해 공급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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