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군사기지 반대 대책위원회는 6일 성명을 내고 해군과 서귀포시가 해군기지 찬성측 배후에서 돈과 행정력으로 주민간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규탄했다.

대책위는 이날 성명에서 "오늘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반대측 설명회를 방해하기 위해 마을주민들을 동원하고 음식까지 대접한 사실에서 마을 추진위의 배후에 해군이 있었으며 강정주민간의 갈등을 유발하는 책임도 전적으로 해군에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그러면서 오로지 해군기지 유치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는 해군은 지금 당장 강정마을의 평화를 위해 강정에서 떠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또 대책위는 서귀포시장은 서귀포시민의 대표가 아니라 김태환 도지사의 꼭두각시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며 아무리 행정시장이라지만 서귀포시민의 진정어린 요구를 받아 안아 주민갈등 해소에 치중할 것을 촉구했다.

문상식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