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경찰서는 30일 친구에게 수천만원을 빌린 후 이를 갚지 않고 달아났던 현모씨(32.여.남제주군 성산읍)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현씨는 지난 2002년 6월 27일께 친구인 고모씨(33.여.제주시 노형동)에게 500만원을 빌려주면 빠른 시일 내에 갚겠다고 속인 후 돈을 빌리는 수법으로 13차례에 걸쳐 5420여만원을 빌려 가로채는가 하면 같은해 7월 29일께는 후배 강모씨(32.여.서귀포시 서귀동)를 찾아가 돈을 빌려주면 매달 나눠 갚겠다고 속이는 수법으로 19차례에 걸쳐 2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현씨는 또 같은해 10월께는 제주시 삼도1동 소재 모 쇼핑점 등에서 신용카드로 96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하는 등 4차례에 걸쳐
560여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입하고도 카드대금을 갚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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