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평화의 섬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 클 것"
"해군기지, 평화의 섬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 클 것"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5.05.30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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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발전연구원,화순항 해군기지 건설따른 제주 영향분석 결과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계획과 관련해 안덕면 주민들과 학계.언론계.시민단체 등 여론주도층 인사들은 이의 계획이 평화의 섬과 관련해 긍정적 영향보다는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제주발전연구원은 30일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계획에 따른 제주지역 영향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이 영향분석 결과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4일까지 제주도민 723명(안덕면 제외)과, 안덕면 주민 301명, 학계.시민단체.언론계 등 여론주도층 인사 128명, 관광객 307명 등 총 14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로 표본은 지역별.성별.연령별로 층화시킨 후 무작위 추출하는 방법으로 이뤄졌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초미의 관심을 보였던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계획에 대한 종합적인 찬반집계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

고부언 제주발전연구원장은 “이번 조사는 해군기지 건설계획에 대해 제주도민과 안덕면 주민, 여론주도층, 관광객들의 의견을 수집해 여론을 파악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31일 도민대토론회가 끝난 후 빠른 시일내에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해군기지와 평화의 섬 관련성

그런데 조사결과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이 제주 세계평화의 섬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안덕면 주민을 제외한 제주도민들 중 30.0%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자는 27.9%에 머물렀다.

이에반해 안덕면 주민들과 여론주도층의 경우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47.5%와 35.9%로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17.1%와 15.6%를 크게 상회했다.
해군기지 건설이 세계평화 교류와 국제회의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도출됐다.

제주도민의 경우 부정적 영향(24.7%)보다도 긍정적 영향(32.1%)을 전망하는 응답비율이 큰 반면 안덕면 주민들과 여론주도층의 경우 부정적 영향 전망이 각 43.3%와 32.8%로 긍정적 응답을 크게 웃돌았다.

또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이 평화와 인권 관련 국제기구를 유치하는데 미치는 영향에서도 안덕면 주민들과 여론주도층에서는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평화의 섬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군사적 안보가 보장돼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동의 여부에서는 제주도민의 경우 동의한다는 응답이 47.2%,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35.8%로 나타났다.

그러나 안덕면의 경우 47.2%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고 여론주도층의 경우에도 48.5%가 동의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해군기지와 경제적 측면과의 관련성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이 제주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안덕면을 제외한 제주도민 중 51.6%는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그러나 안덕면 주민들의 경우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37.7%에 그쳤다.

소득증대 효과와 관련해서는 여론주도층의 경우 62.5%가 긍정적으로 응답했으나 제주도민과 안덕면 주민들의 경우 ‘보통이다’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고용창출과 관련해서는 모든 계층에서 긍정적 응답비율이 높았다.
상권의 활성화에 대해서는 제주도민 42.1%, 안덕면민 41.6%, 여론주도층 68.0%가 각각 긍정적 응답을 했다.

▲해군기지와 관광산업의 관련성

해군기지가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에 대해 제주도민의 경우 41.6%가 가치가 높다고 응답한 반면 안덕면 주민들의 경우 58.8%가 가치가 낮다라고 응답해 대조를 보였다.

해군기지 건설이 제주관광 이미지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제주도민의 경우 33.7%가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고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도 22.0%에 달했다.

안덕면 주민들은 40.9%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해 해군기지를 바라보는 인식차이가 큼을 확인케 했다.

화순항 해군기지 건설이 제주도 관광산업 발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제주도민의 경우 20,1%만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는데 안덕면 주민들의 경우 39.3%가 부정적 응답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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