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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성읍민속마을 이미지 회복 직접나서야"
"도, 성읍민속마을 이미지 회복 직접나서야"
  • 한애리 기자
  • 승인 2007.07.05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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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웅 의원, 성읍민속마을 관리체계 문제 집중 지적
지난 4월 25일 표선면 제주도의회의원 재선거에서 입성한 김도웅 의원은 5일 제주도의회 제240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성읍민속마을 정비체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성읍민속마을 구성원들과 행정이 합심해서 추락한 성읍민속마을의 이미지를 재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도웅 의원은 "성읍민속마을은 제주특산물 판매의 허위 과장 과대광고의 온상으로 비쳐져 전국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계속해서 축적되고 있다"며 "일차적 책임은 과장광고를 하거나 부당가격을 받는 특정 판매업자에게 있겠지만 성읍민속마을의 자정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없이 관광질서 확립을 위한 집중 지도와 단속을 전개하고 있는 공무원들의 부정적인 시각까지 더해져서 성읍민속마을 문제가 더 커지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견해다.

김 의원은 "지도와 단속을 펼치는 공무원들의 인식부터가 성읍민속마을 전체를 '사기집단'으로 매도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면서 "판매업자들까지 이미지 손실을 입고 있고 지역주민들은 성읍리에 살고 있다는 말도 못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정노력과 단속, 처벌도 필요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있어야 한다"면서 "과장광고의 원인이 되고 있는 조랑말뼈의 효능부분에 대해 도가 앞장서서 과학적인 효능을 입증하고 정확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잘못된 초가복원에 재원을 낭비하고 있는 문제도 제기했다.

김 의원은 "민속마을 정비는 문화재청에 의해 2003년부터 10년에 걸쳐 사업비 519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데 문화재의 원형보존이나 관리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면서 "제주의 전통초가 형태는 육지와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초가복원에는 실제 제주의 초가이엉잇기 기능을 보유한 인력을 활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그러나 실제 기능을 보유한 이들의 활용은 요원한 상태"라면서 "실제 기능을 보유한 제주지역 인력의 활용에 대해 지금까지 4년동안 신청을 해왔는데 관철되지 않고 있고 다른 지역 기능인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지역 특수성도 살리지 못해서 한국민속촌에서도 볼 수 있는 똑같은 형태의 잘못된 초가복원을 하는데 재원을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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