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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FTA 원천무효!' 물결 출렁
'한미FTA 원천무효!' 물결 출렁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6.29 1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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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운동본부, 29일 '한미FTA체결 반대 제주도민대회'
시청-동문로터리 거리행진...민주노총, 제주지역 노동자대회

"사전에 예고도, 준비도 없던 상황에서 미국의 일정에 쫓겨 서둘러 타결 지은 한미FTA 협정은 제주도민과 서민들의 삶을 불행하게 만들 것입니다. 따라서 한미FTA 체결은 당장 중단되어야 하며, 원천무효화 해야 합니다."

한미FTA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는 29일 오후 6시 제주시 동문로터리 분수대광장에서 '한미FTA 체결반대 제주도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주도민대회가 열린 동문로터리 분수대광장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 한미FTA 원천무효를 촉구하는 제주 민심을 실감케했다.

이날 오후 5시 제주시청 앞에서부터 동문로터리까지 '한미FTA 원천무효' 거리행진을 가진 도민운동본부는 결의문을 통해 "한미FTA를 원천무효화 하는 것만이 감귤과 농업, 제주공동체를 지키고 노동자와 서민, 빈곤자영업자가 사는 길"이라며 "정부는 내일로 예정된 한미FTA 협정문 체결을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도민운동본부는 "한·미 FTA는 세계 통상역사에 전례 없는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협정"이라며 "이익의 균형이나, 제도 선진화 같은 정부측 논리가 얼마나 허구적이었는지 협상, 재협상 과정에서 여실히 확인됐다"고 말했다.

특히 "감귤과 농업부분에 대한 재협상 요구는 단호히 거부하고, 미국측이 요구한 부분만 반영하는 추가협상에 정부가 응한 것"이라며 "자국민의 생존권은 고려하지 않고 상대국의 입장만 들어준 꼴이 됐다"고 꼬집었다.

도민운동본부는 "정부가 발표한 대책은 농업퇴출로드맵일 뿐이며 제주도가 건의한 대책 역시 제대로 반영된 것이 하나도 없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한미FTA 원천무효와 농업과 농촌, 도민생존권을 지키기 위한 투쟁을 끝까지 전개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보다 앞서 민주노총 제주본부(본부장 고대언)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제주시청 앞 도로에서 조합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월 총력투쟁 승리 제주지역 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노동자대회에서 민주노총 제주본부는 비정규법 전면 재개정을 비롯해 특수고용노동자.공무원.교수.교사의 노동3권 보장, 한미FTA 타결 무효, 국민연금법.사학법 개악 중단 등 6월 총력투쟁 4대요구안을 정부에 촉구했다.

고대언 본부장은 대회사를 통해 "비정규악법이 노동자들의 고용불안으로 내몰고 있다"며 "비정규악법과 한미 FTA 체결을 반드시 저지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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