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 언론·출판센터(주간 이창익 일어일문 교수)가 주최한 ‘제27회 백록문학상’ 수상자인 김상규(국어국문4)씨에 대한 시상식이 27일 오후 3시 총장실에서 열렸다.
고충석 총장은 당선한 김씨에게 상장과 상금 50만원을 수여하고 격려했다.
당선작인 ‘나리꽃으로 떨어진 슬픔을 다시 찾은들 무엇에 쓰랴’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시각적 이미지를 촉발시키는 언어의 운용과 시적 상상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시부문 가작에 입상한 장재철(기계공학3)씨와 소설부문 가작 입상자인 고경환(국어교육2)씨, 임현구(국어교육2)씨에 대한 시상도 열렸다.
심사는 김병택·김동윤 국문학과 교수, 이석범 소설가, 허영선 시인이 맡았다.
고충석 총장은 시상식에서 “문학이 피폐해지면 그 사회 구성원들의 정신적 깊이는 물론 여타 예술장르까지 부실해지는 운명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여러분께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고 말했다.
수상자인 김상규씨는 “정제된 언어로 더욱 열심히 시를 쓰라는 격려로 여기고 더욱 겸허하게 작품활동을 벌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지난 1981년 시작된 백록문학상은 예비문학인의 산실로 자리잡으며 외양적인 성장을 일궜을 뿐만 아니라 전체 응모작의 질 향상과 대학 문학의 가능성 확인 등 질적인 성과도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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