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3-29 17:52 (금)
보물섬 탐라제주, 세계자연유산 제1호
보물섬 탐라제주, 세계자연유산 제1호
  • 강태희
  • 승인 2007.06.27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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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강태희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연구소장
지구촌 보물섬 탐라제주! 제주화산섬과 용암동굴계가 드디어 세계자연유산 등재 제1호 탄생의 염원을 이루었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을 맞아 희망찬 기쁜 날이다.

신의 내려주신 제주섬은 지금까지 조상들이 잘 지키고 가꿔온 결실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바야흐로 제주는 세계가 인정하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보물을 간직한 UNESCO 세계자연유산을 보유한 대한민국 제주에서 세계속의 제주 위상을 한 단계 업그래드한  최고의 명품브랜드로 거듭나야 한다.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계'를 하나의 권역으로 묶어진 한라산, 성산일출봉, 검은오름용암동굴계가 지난 6월 23일부터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섬에서 제31차 세계유산위원회 총회에서 최종 심사를 거쳐 당당하게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 대한민국 제1호의 자연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의 낭보를 접하는 순간 환호의 함성과 함께 기뻐해야 할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자연유산등재는 전무하고 문화유산으로 석굴암과 불국사, 종묘, 경주역사지구 등 7개소가 등재되어 있다.

이렇게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하기까지는 도민들의 자연유산에 대한 인식과 지난해 전국적으로 150만여명의 서명운동 참여에서 알 수 있듯이 도민의 열망도 큰 몫을 차지하였다.

한라산, 성산일출봉, 검은오름용암동굴계가 세계에서 인정하는 자연유산을 갖고 있다는 자부심도 중요하지만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과제들도 산적해 있다.

자연환경자원은 무엇보다도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유지되어야하는 과제가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세계의 환경기구에서 기후변화,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와 더불어 제주의 한라산에도 이상 징후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점은 염려해 두어야할 것이다.

세계가 인정하는 자연유산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자원을 조성하고 보호 육성하는 일부터 차근차근 이루어져 자연생태계가 유지되도록 하고 훼손되지 않도록 하는 일은 우리들의 몫이다.

앞으로 세계자연유산 관리계획, 소중한 자원가치에 대한 연구와 보전방안, 학술적 자원가치 정립 홍보방안, 세계자연유산을 브랜드화한 제주관광 활성화 등 체계적으로 추진되어질 때 세계속의 제주특별자치도, 국제자유도시, 평화의 섬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끝으로 세계자연유산을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보존하기 위해서는 도민, 행정, 학계, 연구 등 모든 분야가 책임과 실천이 이루어질 때 가능하다. 우리 다함께 세계인의 삶의 향기가 묻어나는 상생의 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나가자.

                                        <강태희 제주특별자치도 한라산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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