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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김태환 지사 "제주 역사상 가장 기쁜날로 기록"
[전문]김태환 지사 "제주 역사상 가장 기쁜날로 기록"
  • 미디어제주
  • 승인 2007.06.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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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우리가 염원해 왔던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이 오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공식 등재되었습니다.

제주 역사상 가장 기쁜 날 중의 하나로 기록될 쾌거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라는 새 역사를 우리 제주에서 이룬 감격적인 결실로, 제주도민이 하나로 화합하여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살린 자랑스러운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멀리서 응원해 주신 도민 여러분들도 그동안 너무나도 간절히 염원해 주셨기에 이곳의 감격을 느끼시고도 남음이 있으리라 짐작합니다.

제주는 한창 실록이 푸른 여름으로 가고 있지만 이곳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는 겨울로 접어드는 쌀쌀한 날씨입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세계자연유산 등재라는 감격적인 소식을 직접 전하게 되어 이곳에서는 한 줌의 추위도 느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동안 중앙정부차원에서 외교통상부와 문화재청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고,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IUCN한국위원회의 협조에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이 자리에 같이 하시진 못하였지만 그동안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위해 각고의 노력과 한결같은 정성을 쏟아주신 이수성 등재추진위원장님께도 각별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오늘 21개 세계유산위원국들을 비롯해 각국 대표단과 국제학술 관계자들이 대거 참여한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가 만장일치로 통과된 데 대해 투무테 헤우헤우 뉴질랜드 의장을 비롯해 각국 대표단에게도 도민들과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100만 내외 제주도민들의 끈질긴 성원과 간절한 염원이 있었기에 오늘의 영광을 우리 제주인의 긍지로 받아들이면서 온 국민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지난 5년 간의 과정을 하나 둘 돌이켜 보면, 한편으론 우리 제주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서의 자격을 충분히 갖추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세계적으로도 유일하고 가장 빼어난 경관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제주가 자연보존과 관리에 앞장서서 모범적인 정책을 추진해 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을 맞아 세계자연유산 등재라는 최고의 선물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제주특별자치도지사로서, 제주의 발전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고 이를 통해 21세기로 나가는 문을 도민들과 함께 힘차게 열어 나갈 것을 다짐합니다.

2007년 6월 27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김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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