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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타운, 가족 이주 연계 모색돼야'
'영어타운, 가족 이주 연계 모색돼야'
  • 윤철수 기자
  • 승인 2007.06.23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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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제주평화포럼 제주패널3 '제주영어마을'
제주국제자유도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여러 제안 중 하나로 영어마을의 아이디어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제4차 평화포럼 제주패널에서 이에 관한 구체적인 개념화 및 운영방안에 관한 심도있는 논의가 진행됐다.

미국 NYOK 대표이자 전 로스 상원의원의 보좌관인 다니엘 보브는 한국 정부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주 영어마을의 설립방안 중 하나로 미국 버지니아주의 제임스타운 정착촌 설립 개념으로서의 이주 교류를 사례로 제안했다.

제임스타운은 영국 청교도 혁명 당시 잉글랜드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해 건설된 마을로서 제주에 이런 개념의 상징적인 정착촌을 건설하는 아이디어다. 이렇게 미국 도시와의 협약을 통해 이주 및 일정기간 정착을 지원해 기능적인 영어 습득에만 국한되는 영어타운이 아니라 가족단위의 이주 연계를 추진하는 방안을 모색해 볼 것을 제시했다.

이러한 교류는 마을단위의 연계협력을 통해 본 도시의 역사적 사회적 배경을 함께 도입, 설치함으로써 보다 공전적인 해외 문화의 이해 심화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다만 제안자인 다니엘 보브는 이러한 개념의 교류는 아직 정밀하게 타당성 검토가 끝난 것이 아니라 개념소개차원에서 제기한 것이므로, 제주의 상황과 의도에 맞게 적합한 틀을 설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자들은 이 아이디어에 관핸 기대감과 동시에 몇가지 의문점 및 방안을 제기했다. 미국 현지인의 가족단위 대규모 제주 거주를 유인할 수 있는 방안이 어떻게 제시될 수 있는지, 교육프로그램의 제도화를 통해 미국내 주요대학 진학이나 학점교류 등의 기대효과를 도출할 수 있는지에 관한 논의들이 오갔다.

결국 영어마을의 최대동기는 교육에 있으며, 따라서 국제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 종합적인 '세계화'효과를 기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들이 마련돼야 하며, 무엇보다 이 프로젝트로 인한 '양극화' 심화를 최소화하기 위한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방안을 명확히 설정함으로써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논의들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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