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적 집회 예상되는 단체부터 우선 적용
앞으로 도내 각종 집회 현장에서 '무인 폴리스라인(Police Line)' 제도가 시범 운용된다.
제주지방경찰청은 25일 '평화의 섬' 이미지에 부합되는 선진 집회문화를 정착·도모하기위해 26일 오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열리는 전교조 주최 '학교자치 실현을 위한 제주교사 결의대회'부터 무인 폴리스라인을 운용한다고 밝혔다.
무인 폴리스 라인은 기존 집회 현장에서 다수의 경찰력에 의해 관리돼 왔던 폴리스라인을 경찰 대신 집회 주최측에서 집회 현장의 질서를 관리, 경찰과 집회참가자간에 우발적 충돌을 최소화 해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집회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준법집회가 예상되는 집회위주로 선별시행 후 점차적으로 확대 제도화 된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앞으로 평화적 진행이 예상되는 집회, 과거 폭력시위 전력이 없는 단체가 주최하는 집회, 집회 목적이 생존권과 관련성이 적은 집회부터 우선 적용한다.
또 집회 신고시 사전에 주최측과 무인 폴리스라인 운용을 협의해 집회 전 과정을 주최측 주도로 자율관리토록 하고,
경찰은 교통관리 등에 적극 지원하는 한편 경비 인력은 집회 장소와 떨어진 곳에서 노출을 자제하도록 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 미디어제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