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9 16:27 (금)
"군사특위 연장" VS "새롭게 구성"
"군사특위 연장" VS "새롭게 구성"
  • 문상식 기자
  • 승인 2007.06.20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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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특위 활동기간 연장 놓고 의원들 의견분분
군사특위 연장건 표결처리할 듯

제주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 제주도의회 군사특위 활동 기간이 6월30일로 만료되는 가운데, 군사특위 활동기간 연장을 놓고 의원들 사이에 의견이 나뉘고 있다.

제주도의회는 20일 오후2시 제240회 제1차 정례회를 열고, 군사기지건설관련 특별위원회 활동기간 연장의 건을 상정했다.

제주도의회 강남진 의원은 군사특위 활동기간 연장 제안 설명을 통해 "제주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해 도민 사이에 찬반 양론으로 나뉘어 갈등이 심화될 우려가 있는 바 도의회에서는 군사특위를 지난10월30일 구성했다"며 "최근까지 각종 회의와 간담회, 성명서, 기자회견 등을 통해 현안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의정상을 구현해 왔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제주의 미래는 앞으로가 더 큰 문제해결을 해야만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고 본다"며 "지금 이 순간에 그 손을 놓지 마시고 도민의 눈과 귀, 발이 되어 해군기지 문제를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옥만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군사특위는 한시적 특별위원회로서 그동안 해군기지에 대한 도민 정보제공에 그 역할이 있었과,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다. 많은 한계점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잘 이끌어 왔다. 한시적인 특별위원회로서 그 역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그러나 "이 문제에 대해 군사특위 내에서도 논의해 본 적이 없다. 어제 전체의원 간담회를 통해 많은 중론이 모아진 것으로 안다"며 "그동안 군사특위에서 불거졌던 문제점들을 해소하지 않고 활동기간 연장 얘기가 나오는 것에 대해 섭섭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의원은 "군사특위 문제를 해소하고 향후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활동 연장을 결정해야 한다"며 "우리는 (해군기지) 중립성을 전제로 정보공개를 뛰어넘어, 이제는 각종 의혹에 대한 파헤쳐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역할에 따른 군사특위 구성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회는 이날 오후 3시10분까지 정회에 들어가 다시 이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한편, 군사특위는 지난해 10월30일 제주 해군기지 문제와 관련, 도민들에게 정확한 정보제공과 도민사회의 통합을 위한 도의회 차원에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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