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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강정마을총회, 파행 속 정회
[2보]강정마을총회, 파행 속 정회
  • 미디어제주
  • 승인 2007.06.19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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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개최.저지 주장하며 주민들간 심한 몸싸움

제주 해군기지 유치와 관련해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임시총회가 주민들간 극심한 대립 양상을 보이면서 회의 벽두부터 파행사태를 빚고 있다.
 
강정마을 주민 500여명이 참가한 이날 임시총회에서는 저녁 8시에 성원 보고를 시작으로 회의에 들어가려 했으나, 일부 찬성측 주민들이 임시총회의 적법성 여부 등을 놓고 강력히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특히 강정마을 감사단이 주재하는 이날 회의에서는 회의 시작 훨씬 이전부터 어촌계 회원 등 상당수 회원들이 회의장을 점거하다, 회의 개시 직후부터 회의 개최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회의 진행을 저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찬반 주민들간 극심한 언쟁과 몸싸움이 벌어지면서 일부 주민들이 부상을 당했고, 일부 찬성 주민들은 투표관련 도구 등을 집어던져 회의 개최를 적극 저지하고 있다.

이처럼 회의가 파행을 빚게 되자 강정마을 감사단은 이날 저녁 8시 30분께 일시 정회를 선포하면서 회의장소인 강정마을 의례 회관 주변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이날 회의 참가등록 인원은 543명으로 집계됐으며, 일부 찬성측 인사들은 참가 등록 명부에 서명하지 않은채 회의장에 나타나 회의 진행을 저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회의장 주변에는 만일의 불상사에 대비해 경찰 병력 등이 배치됐으며, 도내 매스컴과 경찰. 공무원들이 대거 몰려들어 이번 임시총회에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형수 서귀포시장은 대천동사무소에 임시 상황실을 설치해 이날 회의 진행 상황에 촉각을 곧두세우고 있다.

[서귀포신문 강승남 / 김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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