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25 17:37 (목)
강정, 임시총회 앞두고 긴장감 ‘고조
강정, 임시총회 앞두고 긴장감 ‘고조
  • 미디어제주
  • 승인 2007.06.1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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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기지 찬성·반대측 연이어 기자회견 신경전
경찰, ‘만일의 사태’ 대비해 전·의경 배치 예정

제주해군기지 건설사업과 관련,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임시총회가 5시간 앞둔 가운데 강정마을이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서귀포경찰서는 현재 긴박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이날 찬·반투표가 열리는 의례회관 주변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전·의경을 배치할 예정으로 긴장의 끈을 놓치 않고 있다.

여기에 강정마을 해군기지 유치 찬·반 주민투표 실시를 앞두고 유치 찬성측 주민들이 투표 중단을 요구하는 등 자칫 투표를 강행하려는 반대측과 이를 저지하려는 찬성측간의 물리적인 충돌마저 우려되고 있다.

강정마을회와 해군기지추진위원회는 19일 서귀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9일 마을임시총회는 공정성이 결여된 만큼 부당하다”라며 “강정반대대책위는 찬·반 투표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보다 앞서 강정해군기지유치반대위원회(이하 강정반대위)도 18일 강정마을 운영위원회를 상대로 월권행위와 권리남용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는 등 찬·반 주민투표를 놓고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강정반대위는 “제주해군기지 찬반 입장 정리를 위해 19일 열리는 임시총회는 정당하다”며 “운영위원회에서 마을총회 적법성을 논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정반대위는 “마을회장을 비롯한 해군기지 찬성측은 운영위원회를 열고 해군기지 입장 정리를 위해 예정된 임시총회를 무산하려 한다”며 “이는 강정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주민의 기본적인 권리를 묵살하는 오만함의 극캇라고 비난했다.

이처럼 강정마을 감사단 주재로 해군기지 찬반투표를 실시하는 마을임시총회가 불과 몇시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번 총회가 정상적으로 진행될지 도민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귀포신문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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