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2024-04-18 18:51 (목)
페달 밟으며 해군기지 철회 염원
페달 밟으며 해군기지 철회 염원
  • 미디어제주
  • 승인 2007.06.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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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평화순례, 17일 서귀포시 일원서 진행
“진솔한 마음 모아 평화메시지 도민들에 전달”

제주해군기지건설계획 철회를 위해 자전거를 타고 거리로 나섰다.

제주도군사기지반대대책위와 서귀포시군사기지반대대책위는 17일 오전 10시 남원읍 위미항에 집결, ‘해군기지철회, 자전거평화순례’를 개최했다.

이날 궂은 날씨 100여명이 참여한 이번 평화순례는 위미2리와 위미1리를 거쳐 서귀포시내, 화순까지 구간에서 진행됐다.

군사기지 반대단체 등은 이날 자전거 평화순례를 통해 ‘제주도지사의 해군기지 유치철회’와 ‘평화의 섬, 제주’를 만들기 위한 힘찬 출발을 알렸다.

자전거 순례에 앞서 열린 출정식에서 최칠성 도민대책위 공동대표(전교조 도지부장)은 “우리의 정성과 진솔한 마음이 모여 평화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 공동대표는 “김태환 도정은 허점투성이인 여론조사로 제주해군기지건설을 강행하려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하게 민심을 배반하는 것이며 민주주의의 근원을 송두리째 흔드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지난 7일부터 단식농성 중인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은 “해군기지 투쟁이 3년간 계속됐지만 청와대·국방부·제주도 모두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며 “특히 제주도는 도민들의 생활고를 악용해 군사기지를 강행하려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노동당 문성현 대표는 “16일 민주노동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8만여 당원들이 힘을 모아 평화를 반드시 지키겠다는 특별결의문을 채택했다”며 “이제 제주해군기지 제주도민만의 투쟁이 아니라 평화를 염원하는 전 국민의 투쟁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자전거 순례는 목적지인 화순에 도착, 정리집회 및 문화행사로 마무리됐다.

[서귀포신문 강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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